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SGF]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한 팀이 아니라면? '마블 라이벌즈 '

[핸즈온] 마블과 넷이즈가 손잡고 만든 게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4-06-11 17:16:16
로켓 라쿤으로 그루트의 등 위에 올라 적들을 공격한다. 헐크로 방사선을 방출해 아이언맨의 스킬을 충전한다. 적의 진입로를 막거나 아군의 퇴로를 마련해야 한다면 건물을 공격해 부술 수 있다. 그리고 다수의 마블 캐릭터들로 이런 저런 특징을 살린 플레이를 한다.

넷이즈 게임즈와 마블 게임즈가 함께 제작하는 <마블 라이벌즈>의 특징이다.


<마블 라이벌즈>는 마블 프랜차이즈에 등장하는 영웅들로 벌이는 6:6 PvP '히어로 슈팅' 게임이다. 해외에서 몇 차례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다듬었다. 7월 말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게이머들을 초대해 대규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즉, 한국 서비스가 확정되었다는 뜻이다. 

베타 테스트에 앞서 SGF 플레이 데이즈 현장에서 <마블 라이벌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정신 없고 재미있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점이다. 난전이 계속 일어나는 장르의 특성에 더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색 있는 다양한 방향에서 공격이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기동성이 뛰어난 스파이더맨과 스타 로드를 플레이해 보니, 만약 <마블 라이벌즈>가 1인칭이었다면 심한 멀미를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블 라이벌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역시 '마블'이라는 강력한 IP에 있다. 단순히 마블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조합의 영웅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팀업 스킬'이라는 시스템이 몰입감을 더한다.

위에 서술한 로켓 라쿤과 그루트, 헐크와 아이언맨·닥터 스트레인지 외에도 다양한 팀업 조합이 존재한다. 데모 버전에서는 블랙 팬서와 매직, 매그니토와 스칼렛 위치, 네이머와 루나 스노우 등의 팀업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들은 각각 팀업 스킬을 보유하게 된 사연이 있을 터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기자는 마블 시네마틱 시리즈 이외의 마블 콘텐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팀업 효과가 발동하는 장면

하지만 <마블 라이벌즈>를 플레이하며 아군에 루나 스노우가 있으면 네이머가 설치한 포탑(문어다)이 강화되어 얼음을 발사한다는 점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시연을 마치고 찾아보니 네이머는 바다를 지키는 영웅이고 마블 최초의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한다. 

마블 프랜차이즈가 가진 서사의 매력은 <마블 라이벌즈>를 플레이하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지만,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는 셈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팀업 스킬은 게임의 스토리 진행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경되거나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마블 라이벌즈>의 또 다른 특징은 건물 등 대부분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2번의 플레이 기회를 가진 만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단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치열한 접전이 계속됨에 따라 주변 환경이 점차 파괴되는 모습이 몰입감을 더했다. 맵에 익숙해지고 경험이 축적되면 우회로를 만들어 예상치 못한 경로로 적을 습격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히어로 슈터'라는 특성상 온갖 방향에서 공격이 가해진다. 스파이더맨은 거미줄을 이용해 빠르게 날아다니고, 스타 로드는 2단 점프와 부스터를 사용한다. 아예 하늘을 날 수 있는 영웅들도 많다. 그런데 공격을 받았을 때 어디서 이 공격이 날아온 것인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넷이즈 게임즈 테디우스 세서(Thaddeus Sesser) 게임 디렉터는 "어떤 것들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유저 피드백을 받아 반영하는 과정에 있으며, 그런 점에서 플레이어들로부터 받는 피드백이 정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만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조만간 한국에서도 <마블 라이벌즈>를 만나볼 수 있다. <마블 라이벌즈>는 7월 말 국내 게이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첫 번째 글로벌 CBT를 진행한다. PC, PS, Xbox로 참여할 수 있으며, 플랫폼 간 크로스 매칭 또한 지원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포탈을 열 수 있다.

아스가르드 맵의 모습


정신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다.


최신목록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