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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GF] 캡콤 신작 '쿠니츠가미': 액션 RPG, 디펜스, 그리고 '춤'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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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6-12 09:32:16
SGF 플레이 데이즈 현장에서 가장 먼저 일정을 잡은 곳이 있다. 바로 한창 물 오른 기세의 캡콤 부스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관련 쇼케이스가 있었는데, 대기하는 동안 7월 출시를 앞둔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은 3인칭 액션 RPG와 디펜스를 접목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정화의 힘을 품은 무녀를 인도하는 무사가 되어 여정을 이끌어 나간다. 시연 현장에서는 1개 마을을 정화하는 분량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마을이 스테이지의 단위인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과 무녀의 모습


횡스크롤처럼 보이지만,
시점을 회전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낮과 밤으로 나뉜다. 낮에는 마을을 뒤덮은 오염을 정화하며 마을 주민들을 구한다. 오염으로부터 해방시킨 마을 사람에게는 근거리 전투(나무꾼), 원거리 전투(활잡이), 원거리 지원(수행자)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이계의 문이 열리고, 요괴들이 마을에 쳐들어온다. 마을 주민들의 역할과 배치는 전투가 시작된 뒤에도 언제든 바꿀 수 있다. 배치 메뉴에 들어가면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주민 배치 화면. 전투 중에도 가능하다.


주인공 캐릭터는 검을 휘둘러 넓은 범위를 타격한다. 다만 요괴들이 소환되는 문 앞에서 '몰이사냥' 하는 것을 막기 위함인지 문에 가까이 다가가면 체력이 감소한다.

주인공 캐릭터의 공격 모션은 꽤 느린 편이다. 공격 버튼을 누르는 사이에 전황을 살펴보는 것이 가능한 정도다. 액션 RPG보다는 전략게임, 정확히는 디펜스 요소에 보다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연 버전은 배치할 수 있는 주민의 수가 4명으로 적었고 강화 효과도 적용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게임 플레이가 진행되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요괴를 물리치면 전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마을의 문을 정화하는 의식을 치루게 된다.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춤'이다. 게임의 세계관에서 춤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무녀는 정화가 필요한 마을의 문까지 춤을 추며 천천히 이동하며(주인공 캐릭터는 검무를 춰서 시간을 빨리 감을 수 있다), 정화를 마친 후에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춤을 춘다. 화면에 비추는 구도를 비롯해 음악과 어우러지는 안무를 감각적으로 연출했다는 인상이나,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만큼 인도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어색함도 있었다. 

<쿠니츠가미: 여신의 길>은 2024년 PS 5, Xbox 시리즈 X|S, PC 플랫폼으로 7월 19 발매되며, 출시 당일 Xbox 게임 패스로 즐길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한다.


문을 정화하는 모습


대부분의 과정은 춤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