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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나우', 건랜스로 2 페이즈 고룡 영격전에 도전하자!

새로운 무기, 몬스터, 콘텐츠! 시즌 2 '폭풍이 부른 거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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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4-06-13 09:00:07

현실에서 헌터가 될 수 있는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이하 몬헌 나우).


2023년 9월 14일 출시 이후 1,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으로, 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휴대폰을 들고 사냥에 나서게 만든 게임이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심플한 조작을 도입하면서도, 무기마다 다른 공격법, 다양한 몬스터 공략이 존재해 파고들 요소도 많은 <몬헌 나우>다.


<몬헌 나우>는 시즌 1을 거치며, 게임 내 콘텐츠의 많은 부분을 추가·개선해왔다. 멀리 떨어진 플레이어들도 함께 5번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대연속 사냥' 콘텐츠가, 그 대표적인 예시다. 사람이 적은 지역에서도 쉽게 파티 플레이를 즐기면서, 소위 고인물 유저들과 상위 등급의 몬스터를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이언틱은 시즌 2 '폭풍이 부른 거품의 향연' 출시를 맞아, 인터뷰를 마련했다. <몬헌 나우>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룡종 '크샬다오라'는 '고룡 영격전'이라는 2 페이즈로 구성된 새로운 콘텐츠로, 헌터들의 도전을 맞이한다. 기존 <몬헌>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무기 '건랜스'도 추가된다. 시즌 2​는 신규 몬스터, 시스템, 콘텐츠, 이벤트 등 다양한 요소로 채워진다.





# 현실 세계에서도 사냥의 재미를!

<몬헌 나우>의 재미는 같은 나이언틱의 <포켓몬 GO>와는 결이 많이 다르다. 75초의 시간 안에 보스 몬스터를 쓰러트려, 더 나은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인 게임이며, 상위 등급의 무기, 방어구를 제작해 더 강한 몬스터에 도전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터치, 슬라이드, 길게 누르기 등의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한손검, 쌍검, 대검, 태도, 해머, 랜스, 차지액스, 라이트보우건, 활 등 무기의 개성 있는 액션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상위 몬스터 처치는 꽤 까다롭다. 플레이어를 밀쳐내는 풍압과 보스의 여러 패턴에 대응하며, 부위 파괴를 노려야 하기 때문에, 75초라는 도전 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저스트 회피'까지 있어 증강 현실 게임 중에선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편에 속한다. 


출시 직후부터 많은 피드백이 있었고, 개발팀은 시즌 1 기간 동안 여러 콘텐츠를 추가·개선해왔다. '몬스터 추적기'를 도입해, 일정 수의 몬스터를 잡으면 몬스터를 지정 사냥할 수 있게 했고, '소재 처분' 기능을 추가해 불필요한 재료를 매각하고 제니로 돌려받게 했다. 원거리 매칭을 지원한 '대연속 사냥' 덕에, 초심자도 상위 몬스터 사냥에 함께 갈 수 있었고, 5번의 보스 몬스터 사냥으로 밀도 높은 재미를 선보였다.


최근 추가된 '표류 연성'은 몬스터를 토벌해 얻는 표류석을 방어구와 함께 연성할 수 있능으로, 방어구에 스킬을 부여해준다. 개발팀은 "현실 세계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사냥을 즐긴다"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게임을 발전시켜 왔으며, 시즌 2를 선보이는 시점까지 오게 됐다.


(사진 제공: 나이언틱)


# 신규 무기 건랜스​, 페이즈까지 추가된 고룡 영격전

시즌 2 '폭풍이 부른 거품의 향연'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먼저 1탄의 내용부터 소개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신규 무기 '건랜스'다. 랜스의 견고함게 포격 기능을 추가한 무기로, 장전된 모든 탄을 발사하는 풀버스트가 있으며, 특수 스킬 '용격포'는 강한 위력을 자랑한다. 9월 1일까지 건랜스 특훈 퀘스트 또한 진행되어, 건랜스 사용의 재미를 더 쉽게 경험할 수 있다.


건랜스 (사진 제공: 나이언틱)


이번 시즌 가장 핵심적인 콘텐츠로 등장하는 것은 '고룡 영격전'이다. <몬헌 나우>에 고룡종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며,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도 존재해 눈길을 끈다. 고룡의 체력은 두 단계로 나뉘어 있어, 75초의 싸움에서 일정 수준의 대미지를 부여하면, 다음 75초의 싸움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때, 몬스터의 액션, 필살기가 바뀌며, 주변 필드 환경도 변화한다.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고룡은 '크샬다오라'로, 회오리나 바람을 사용하는 브레스 등 강력한 공격을 활용한다. 개발팀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고룡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크샬다오라는 고룡종이니 만큼 지금까지의 다른 몬스터와 비교해도 아주 까다로운 몬스터가 되게 설계했다. 별 랭크로 비유하면, 동일한 몬스터들보다 별이 하나 더 붙어 있는 정도의 난이도"라 설명했다.


기존 '대연속 사냥'과 비슷하게, 랜드마크에 고룡이 등장하는 방식이며, 처음엔 티켓 없이 참가할 수 있고, 이후엔 180분 쿨다운 시간을 가진 티켓을 소모한다. 이때 사용되는 티켓은 대연속 사냥에서 사용되는 티켓과 동일하다. 


고룡 영격전 (사진 제공: 나이언틱)


여러 몬스터도 새롭게 추가되는데, 바샬모스와 푸르푸르가 소개됐다. 바샬모스는 몸의 외피가 딱딱한 바위로 구성된 몬스터로, 공격하기 쉽지 않은 녀석이다. 비교 움직임은 느린 편이지만, 가스와 브레스를 활용한 다이나믹한 공격과 강한 방어력이 특징이다. 푸르푸르는 뇌전, 벼략을 활용한 화려한 공격을 퍼붓는다. <몬헌 나우>에는 원작에 없던 푸르푸르 전용 BGM도 추가됐다고 한다. 


그 외에도 <몬헌 나우>의 다양한 정보, 기능, 사용법이 소개될 '헌터 가이드' 기능, 매주 최대 4명이 함께 협력해서 퀘스트를 공략하는 '친구 퀘스트', 사냥이 끝난 후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는 기능, 스포티한 의상이나 클럽 복장,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 등이 포함된 새로운 '덧입는 장비'가 추가된다.  


개발팀은 6월 13일 시즌 2 시작과 함께 '킥오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몬스터가 갑자기 필드에 등장하거나, 대연속 사냥에 나타나는 이벤트다. <몬헌 스토리즈>와의 콜라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한, <몬헌 나우>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유료 티켓 이벤트가 7월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7, 8월에도 새로운 몬스터가 추가되며, 이번에 공개된 내용 외에도 여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사진 제공: 나이언틱)


# <몬헌 나우> 출시 이후 첫 인터뷰

Q. 디스이즈게임: 새로운 장비를 사용해보고 싶어도, 기존 장비에 투자한 재료 때문에 쉽지 않았다.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를 되돌려 재료를 돌려받는 기능의 추가 계획은 없는지?


A. 나이언틱 도쿄 스튜디오 시니어 프로듀서 치히로 칸노: 저희도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 있다. 아쉽지만 이번 업데이트에는 계획이 없다. 다만, 앞으로 기존 무기를 다른 무기로 바꾸기 쉽게 하거나, 재료를 돌려받는 방식 등을 검토해보겠다. 질문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이번엔 건랜스에 포커스를 맞춘 건랜스 특훈 퀘스트를 마련해, 건랜스 사용이 재밌는지 어떤지 먼저 경험해보실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나이언틱 시니어 프로듀서 치히로 칸노


건랜스 특훈 퀘스트


Q. 8성 이후의 장비 제작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중이다. 고등급 무기를 만들어야 이후의 사냥을 할 수 있는데, 용옥조각이 여전히 부족하다. 시즌 패스 보상으로 추가 제공이 되고 있으나, 확률을 상향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시즌 1에서는 더 많은 보상과 시즌 패스, 이벤트 리워드 등을 추가해 헌터들이 더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2 시즌 패스에서 용욕조각은 이전보다 많아질 예정이다. 앞으로도 헌터들에게 더 많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추가하겠다.



Q. 새롭게 추가되는 무기와 방어구를 제작하기 위해 재료들을 모아야 하고, 무작정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 항상 가방이 부족하다. 새로운 시즌에 맞춰 아이템 박스를 무료 확장해주는 것도 반가운 부분인데, 추가 유료 가방을 판매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이번 시즌에도 아이템 박스를 넓힐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Q. 전투 시간 75초가 짧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는데, 변화를 줄 계획은 없으신지?


A. 75초가 짧다는 의견도 있지만, 야외에서 플레이하는 모바일게임이고, 잠깐 시간이 났을 때 한 두 번 사냥을 하는 경험도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75초를 유지할 것 같다. 다만, 이번에 선보이는 고룡 영격전이나 기존 대연속 사냥 같은 경우 특정 공간에서 하는 것이다 보니, 더 길게 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사진 제공: 나이언틱)


Q. '대연속 사냥'과 같은 (원거리) 매칭 기능이 고룡 수렵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나?


A. 완전히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Q. 고룡 영격전 티켓을 대연속 사냥과 공유하게 설계한 이유가 궁금하다. 둘 중 하나에만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형태 아닌가?


A. 티켓이 여러 종류가 되면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고룡 영격전이나 대연속 사냥에 한 번 참여하면 쿨다운 시간이 생기는데, 두 개의 티켓을 분리하면, 이건 몇 분 남았지, 저건 몇 분 남았지 의식하게 된다. 그래서 유저분들이 최대한 심플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 했다.



Q. 원작에선 '고룡 영격전'의 토벌/격퇴에 따라 보상이 나뉘는 개념이 있었다. <몬헌 나우>에선 격퇴해야만 보상이 주어지나?


A. '크샬다오라'와 같은 고룡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토벌이고, 토벌 보상이 가장 크다. 두 번째 페이즈에 진입했는데 체력이 남으면 그건 격퇴로 본다. 토벌 보상보단 약하지만 실패가 아니라고 간주한다. 만약 두 번째 페이즈에 못 들어가도, 더 가벼운 수준의 격퇴라고 판정하고, 더 가벼운 보상을 드린다. 만약 거의 대미지를 못 주고 끝났다면 격퇴 실패로 판정되고, 보상이 부여되지 않는데, 다시 싸울 수는 있다. 


정리하자면 총 4단계의 판정으로 토벌/ 페이즈 2 격퇴/ 페이즈 1 격퇴/ 격퇴 실패로 볼 수 있다.



Q. 크샬다오라 이후 고룡 업데이트 주기가 궁금하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고룡은?


A.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고룡을 계획하고 있다.


크샬다오라


Q. <몬헌 나우> 서비스도 300일을 향해 간다. 1주년도 다가오는데, 어떤 특별한 콘텐츠, 이벤트를 준비 중인가? <포켓몬 GO> 페스트 같은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 개최 계획도 있는가?


A. 300일이라는 날짜에 맞추려 한 건 아닌데, 7월에 진행하는 유료 티켓 이벤트가 있다. 1주년이 되면, 그때 업데이트에 맞춰 여러 기능과 이벤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시기를 확정하긴 어렵지만, 라이브 이벤트는 GO 페스트처럼 성공적인 현실 속 이벤트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Q. <몬헌 와일즈>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데, 서비스 계획에서 추후 <와일즈>의 콘텐츠도 반영할 계획이 있는지?


A. <몬헌 와일즈>는 캡콤의 신작 타이틀이다 보니, 저희로서는 현 단계에선 정보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발자로서도,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도 <와일즈>가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만큼, <몬헌 나우>에도 반영하고 싶다. 시기를 확정하긴 어렵지만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Q. 몬스터 추적기에 아종 몬스터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흥미로운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Q. 친구 퀘스트의 경우, 4인으로 묶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퀘스트마다 같이 할 친구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나?


A. 친구 퀘스트는 매주 제공될 예정이며, 매번 다른 친구들을 선택할 수 있다.


친구 퀘스트


Q. 일본과 한국은 기후나 환경이 비슷한데, AR게임에 대한 열기는 조금 다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A. 한국에는 훌륭한 개발사와 우수한 게임들이 많이 있고, 인기 있는 K-pop과 드라마 엔터테인먼트들도 많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바쁘게 (콘텐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한국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장소들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나라다. 플레이어들이 일을 하러 가거나, 학교 또는 쇼핑을 할 때 등 일상에서 <몬헌 나우>를 즐겁게 플레이해주시면 좋겠다.



Q. 한국의 플레이어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신다면.


A. 한국의 플레이어분들께서 <몬스터 헌터>라는 게임 자체를 많이 즐겨주신다는 점은 저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몬헌 나우>야 말로 다함께 모여서 즐겁게 놀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일본도, 한국도 도시나 여러 공간에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본다. 한국에 계시는 플레이어들에게도 친구분들과 함께 사냥하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