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하이파이 러시' 개발사 폐쇄 이유는 '미카미 신지'의 부재?

Xbox 게임 스튜디오 맷 부티 총괄의 이야기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4-06-24 11:06:42
Xbox 게임 스튜디오 맷 부티(Matt Booty) 총괄이 <하이파이 러시>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 폐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티는 외신 버라이어티와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탱고 게임웍스 내부의 리더십 변화가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원을 대상으로 한 1,900명 규모의 구조 조정 이후 베데스다와 제니맥스 산하 개발 스튜디오 일부를 폐쇄 또는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파이 러시러시>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는 폐쇄가 결정된 바 있다. 

맷 부티는 마이크로스프가 산하 스튜디오에 대해 "이전에 성공을 이끈 요소가 원래 자리에서 없어지지는 않았는지 고민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이 모두 폐쇄라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 이후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퍼즐게임 <토이즈 포 밥>(Toys for Bob) 사례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맷 부티는 탱고 게임웍스 폐쇄에 대해 언급하며 "특정 게임을 평가하는 것만큼 향후 예상되는 상황(forwand-looking situation)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튜디오에 어떤 리더십이 있는지, 성공을 거뒀던 팀과 현재의 팀이 동일한지 등을 고려해 '앞으로도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맷 부티의 모습 (출처: Xbox 공식 유튜브 채널)

이러한 발언은 탱고 게임웍스 창립자이자 CEO였던 미카미 신지의 부재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카미 신지는 <하이파이 러시> 출시 후 약 1개월이 지난 2023년 2월 회사를 떠났다. 2024년에는 새로운 스튜디오 '카무이'(Kamuy Inc.)를 설립해 게임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다. 

미카미 신지는 캡콤 재직 당시 <바이오하자드>, <데빌 메이 크라이>, <역전재판>, <귀무자> 등 다수 인기 시리즈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며, 2010년 탱고 게임웍스 설립 이후 <고스트와이어 도쿄>, <하이파이 러시> 등 타이틀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편 탱고 게임웍스를  10년 이상​ 이끌어간 그가 회사를 떠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카미 신지가 설립한 개발사 '카무이'는 <섀도우 오브 더 댐드> 리마스터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