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0에서 보드게임 부스가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말을 맞아 온 가족단위, 커플, 학교 단체관람객들이 몰리며 하루 최다 관람객 기록을 돌파했던 지스타 3일차. 이들 중에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여성 그리고 나이 어린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관람객 들에게 보드게임 부스는 복잡한 지스타 2010에서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보드게임 부스는 PC를 이용한 디지털이 아닌 테이블 위에서 상대와 이야기를 하며 간단한 규칙으로 즐기는 게임을 미리 준비했다.
또한 규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도우미가 규칙을 알려주면서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온라인게임 위주의 게임쇼에서 오프라인 게임인 보드게임 부스가 화려하진 않지만 돋보인 이유였다.
보드게임 부스에서 만난 한 노부부는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 같은 세대에겐 이런 보드게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안내원이 옆에서 모르는 부분마다 친절하게 알려줘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부스의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보드게임 시장이 줄어들어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지스타에서 많은 유저들이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절로 힘이 난다. PC게임과는 다른 보드게임만의 재미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와 어린 관람객이 많았던 보드게임 부스.
친절하게 설명해준 도우미.
테이블에 보드게임이 준비돼 있어 원하는 게임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플레이하면 된다.
관람객은 “컴퓨터 게임보다 보드게임이 더 좋다”며 즐겁게 보드게임을 즐긴 두 어린 관람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