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고 있는 지스타 2010에 ‘소음 주의보’가 발동됐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관련 규정을 잘 지키고 있지만, 20일 주말을 맞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눈에 띄게 스피커 볼륨을 높인 업체들이 하나둘씩 등장했다.
이에 따라 각 부스들 사이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소음발생이 클 수밖에 없는 ‘무대 이벤트’를 수시로 하는 부스에서 소음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대 자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블리자드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2> 올스타전’ 경기를 진행할 때 바로 붙어있는 주변의 넥슨이나 어뮤즈먼트 게임관 등은 물론이고, 다소 떨어져 있는 엑스엘게임즈와 네오위즈게임즈 부스에까지 행사 소리가 시끄럽게 울릴 정도로 소음을 수시로 발생시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명 인기가수를 초청해서 공연을 진행한 일부 부스 역시 무대가 외곽에 노출된 상태에서 특별한 소음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신작 체험을 목적으로 주변 부스를 방문한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NHN 등 일부 부스는 이벤트나 공연을 진행하는 무대가 부스 안에 위치해서 소음 문제가 다소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등 일부 부스는 전날까지 내부에 있던 스피커를 부스 밖 복도를 향해 설치. 이로 인해 전반적인 소음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스타 사무국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확인하고, 참가업체들에 주의 및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 관계자는 “21일 오전 9시경, 참가 업체들과의 회의를 거쳐 소음 등에 대한 협조 등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무대에서 진행된 행사는 주변부스는 물론이고 행사장 전반에 걸쳐 큰 소음을 유발했다.
그나마 NHN 등 무대가 안쪽에 있는 부스에서는 이벤트로 발생하는 소음이 적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