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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창의적이지만 문제 가능성" 닌텐도는 AI 게임 개발에 선을 그었다

지적재산권 문제도 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7-08 16:40:46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2024년 7월 진행된 닌텐도의 주주총회에서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이사는 관련한 질문에 대해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에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후루카와 대표이사의 발언을 번역하면 이렇다.


"게임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적 캐릭터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등 AI와 유사한 기술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게임 개발과 AI 기술은 항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지적재산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플레이어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의 활용에는 열려 있지만, 기술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닌텐도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후루카와 슌타로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 (출처: 닌텐도)


후루카와 대표의 발언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닌텐도가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닌텐도가 2차 창작 등 저작권과 관련해 엄격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가 지적받고 있는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도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성형 AI가 게임 업계에까지 화두로 떠오르며 이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많은 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최근 국내의 많은 게임 기업이 AI를 통한 게임 개발 연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이며, 결과물을 내놓은 곳도 일부 존재한다.

다만, 그만큼 많은 토론이 잇따르고 있다. 생성형 AI가 무분별하게 학습하는 내용으로 인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만들어진 콘텐츠나 그림에 반감을 가진 게이머가 있기 때문이다. 개발을 위한 일부 과정에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직 AI의 활용으로만 완성된 게임을 개발하기는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한 예로 지난 2024년 3월 게임 산업 솔루션 기업 키워즈 스튜디오스(이하 키워즈)는 연구를 위해 오직 생성형 AI만을 활용해 2D 게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결과에 따르면 6개월의 기간 동안 팀은 400개가 넘는 도구(tool)를 활용했으나 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결국 7개의 다른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리소스를 활용해야만 했다며 적절한 인적 자원 없이 생성형 AI만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는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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