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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이엇 게임즈 '롤' IP 기반 신작 취소, '이 게임'이 망해서 그랬다?

준비 중이었던 '대난투' 스타일 게임을 취소했다는 보도 나와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7-11 16:53:37
라이엇 게임즈가 대난투 장르의 <LoL> IP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었으나 취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월 10일, 해외 매체 '리더그레브'(ReaderGrev)는 라이엇 게임즈가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이하 대난투)의 스타일로 개발 중이었던 게임 <풀 파티>(가제)의 개발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리더그레브는 직원을 취재한 결과 70~80명이 참가하고 있던 관련 프로젝트가 지난 5월 중단됐으며, 라이엇 게임즈의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매년 발생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리더그레브가 취재한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 취소에는 <대난투> 스타일의 게임이 소비자에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워너 브라더스'가 스팀에 출시한 <멀티버서스>가 실패를 맛봤기 때문이다.

<LoL>

<멀티버서스>는 '플레이어 퍼스트 게임즈'가 개발하고 워너 브라더스가 유통한 게임이다. 슈퍼맨, 배트맨, 톰과 제리와 같은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한 유명 IP 캐릭터가 게임에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2022년 7월 스팀에서 공개 테스트를 시작해 동시 접속자 11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초기 흥행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인해 동시 접속자가 폭락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테스트 중지'라는 강수를 두고 게임을 개선해 2024년 5월 <멀티버서스>를 스팀에 재출시했다. 재출시된 <멀티버서스>는 최대 15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모았으나, 7월 기준으로는 5천 명 이하로 폭락했다. 사실상 두 번이나 같은 실패를 맛본 것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도 초기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한 <멀티버서스> (출처: steamDB)

e스포츠화에 대한 부족한 가능성도 취소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게임 매체 'PC 게이머'가 별도로 취재한 관계자에 따르면 <풀 파티>는 <멀티버서스>와 같은 게임이 출시되기 전부터 간헐적으로 개발 중이었다.

관계자는 <멀티버서스>의 실패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었지만, 일반적으로 <대난투> 스타일의 게임이 동시 접속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e스포츠'로써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러한 보도에 신빙성을 더해 주는 움직임도 있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1월 직원의 11%를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소규모 개발사와 협력해 <LoL>의 스핀오프 게임을 내놓는 '라이엇 포지' 사업은 취소됐다.

앞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LoL>을 배경으로 한 격투 게임 <2XKO>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출시 예정인 <2XKO>는 최근 신규 캐릭터 '브라움'을 공개하고, 한국을 제외한 몇몇 지역에서 8월 알파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X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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