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친환경 자가충전 키보드 K750 출시

“빛을 이용해서 자가충전하는 솔라 K750 키보드는 로지텍이 지금까지 쌓은 기술력과 최신 트렌드를 모두 접목한 야심작입니다.”

로지텍코리아의 박재천 지사장(오른쪽 사진)은 24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자사의 최신 무선 키보드 ‘솔라 K750’(Logitech Wireless Solar Keyboard K750)을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솔라 K750’은 PC용 주변기기 전문기업 로지텍이 선보이는 최신 무선 키보드로 내장된 ‘솔라 패널’(Solar Panel)을 통해 자체적으로 동력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K750은 태양광부터 실내등까지 ‘빛’이 있는 환경이라면 어디에서든 자체적으로 충전하기 때문에 배터리나 콘센트, 충전용 케이블이 필요없으며,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에 따르면, 빛이 전혀 없는 암흑 속이라고 해도 최대 3개월 이상 충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7.5mm의 얇은 두께를 갖고 있어 데스크탑PC는 물론이고 노트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키 캡은 로지텍 특유의 ‘인커브’(in-curve) 디자인을 채택해 키 가운데가 오목하게 설계돼 있으며, 덕분에 유저들은 부드러운 타이핑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슬림한 디자인의 자가충전 방식 솔라 K750 키보드.

박재천 지사장은 “로지텍은 언제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높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K750은 그런 혁신성이 가장 돋보이는 제품 중에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K750은 제품 자체에 PVC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내부에는 배터리도 없다. 여기에 제품 포장에는 재활용지를 사용할 정도로 환경을 생각해서 만들었다. 그야말로 친환경 키보드라고도 부를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솔라패널을 이용한 다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 있는가?

앞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로지텍은 항상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면, 그 후의 제품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그런 만큼 앞으로 솔라패널을 이용한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제품이 굉장히 얇은데,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로지텍은 제품 내구성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부분은 몇년 동안 계속 개선하고 있고, 또 테스트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특별히 염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게다가 로지텍은 최대 5년까지 A/S를 보장하고, 문제가 생기면 즉각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 이런 A/S 정책은 제품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다. 그만큼 내구성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K750은 사무용 제품인가? 아니면 게이머를 위한 제품인가?

특별하게 사무용/게임용을 구별하지 않은 제품이다. 일단 이 키보드는 게이머를 위한 별도의 특수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아닌 것은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이머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 특별하게 불리하거나 불편함을 겪는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제품을 한 번 완전히 충전하는 데 얼마나 걸리나?

솔직하게 말해서 모르겠다. 이 제품은 실내등만 켜진 환경이라고 해도 충전하는 데 전혀 지장없기 때문에 ‘완충까지 얼마나 걸리나’에 대해 사용자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른 무선 키보드들은 충전 시간이나 배터리 용량 등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지만, K750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