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톨로지는 밸브, 워게이밍 등 유명 게임사 출신의 베테랑들이 모여 2022년 출범한 신생 개발사로, 이들은 현재 종말을 맞은 서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스타일의 AAA급 1인칭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약 20%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했다. 에스카톨로지의 푸아드 쿨리에프 공동 창립자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위기와 도전이 가득한 세계를 만드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크래프톤의 지원이 스튜디오의 야심 찬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박혜리 기업개발본부장은 “에스카톨로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에 대해 “게임 업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창의성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크래프톤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핵심”이라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글로벌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까지 완료된 크래프톤의 누적 투자는 총 27건으로, 상기한 에스카톨로지를 비롯해 레드 로버 인터랙티브, 루커스 게임즈, 피콜로 스튜디오 등 다수의 게임사에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게임사 탱고 게임웍스의 인력과 함께 <하이파이 러시> IP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