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만에 만렙? WoW 대격변 론칭 이모저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이 9일 국내에서 오픈 베타에 들어갔다.

<대격변>은 이미 지난 7일(해외기준) 해외에서도 출시돼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대격변> 이슈들을 모아 봤다.

■ 세계 최초 85 만렙, 위업 몰수?

한국보다 하루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유럽은 서버가 열린 지 6시간 만에 만렙인 85레벨을 찍은 유저가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Forscience’이라는 아이디의 성기사. 그는 파티를 맺지 않고 몬스터를 공격한 후 다른 유저들이 그가 공격한 몬스터를 처치하는 일명 ‘몰아주기’ 방식으로 빠르게 레벨을 올렸다.

Forscience는 지난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인스턴스 던전에서 경험치를 몰아서 받아 최초로 80레벨을 달성했다. 하지만 당시 블리자드는 이 방법이 게임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판단해 그의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이번에도 블리자드는 ‘Forscience’가 게임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판단 ‘85레벨 최초 달성’이라는 위업을 몰수했다. 결국 위업은 2번째로 85레벨을 올린 ‘Lazeil’에게 주어졌다.

최초로 만렙을 달성 했지만 시스템 악용으로 위업을 박탈당한 ‘Forscience’.

‘Forscience’가 박탈당한 위업을 손에 넣은 ‘Lazeil’.

■ <대격변>을 대비하는 게이머의 자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외국 열혈 팬인 쿤겐(Kungen)의 <대격변> 레이드를 준비하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쿤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 길드 엔시디아(Ensidia)의 마스터이자 레이드 메인 탱커다. 그가 이끄는 엔시디아 길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레이드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50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며 먹을 각종 음료와 빵, 과자, 과일이 잔뜩 쌓여 있었다. 사진을 본 유저들은 “화장실은 왜 없냐”, “저렇게 하면 제대로 폐인되겠다”, “준비된 음식 반도 못 먹고 만렙을 찍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대기열 증가를 막기 위해 캐릭터 생성 제한

우리나라에서는 <대격변> 오픈 베타와 함께 대기열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서버에 신규 캐릭터 생성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캐릭터 생성이 제한된 서버는 가장 유저가 많은 헬스크림, 노르간논, 아즈샤라, 듀로탄이다. 캐릭터 생성 재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공지사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캐릭터 생성 제한 덕분인지 이들 서버는 지난 확장팩에 비해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