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정작 게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녀들?)
<대격변>이 지나간 후 드디어 본격적인 겨울(시즌)이 찾아왔습니다. 한 주 동안 숨죽이고 있던 온라인게임 테스트 일정이 앞마당 먹은 이윤열 선수의 물량처럼 쏟아져 나오네요. 겨울시즌에 한발 앞서 뛰어든 오픈 베타테스트게임부터 최종 점검을 앞둔 게임, 내년을 기약하며 완성도 높이려는 게임 등 테스트 목적도 다양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는 겨울, 따뜻한 방의 PC속에서 게이머들을 노리는(?) 12월 둘째 주의 온라인게임들을 모아봤습니다. 슬슬 정리가 부담되는 시기로군요. -_-;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워크라이>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 ☞ 12월 13일 ~ 15일
<워크라이> 오픈 베타테스트 ☞ 12월 17일
<겟앰프드 2> 오픈 베타테스트 ☞ 12월 16일
겨울시즌의 첫 타자는 <워크라이>와 <겟앰프드 2>입니다. <워크라이>는 13일부터 3일간 최종점검을 거친 다음, 17일부터 본격적인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워크라이>의 e스포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온게임넷을 통한 리그전 방송을 계획하고 국제e스포츠연맹과 제휴를 맺는 등 오픈 베타테스트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왔습니다.
또한 사흘간의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를 통해 그 동안 문제됐던 밸런스나 e스포츠화를 위한 다양한 세부 내용들도 점검할 예정이죠. 밀리터리 FPS게임이 ‘대세’인 FPS게임시장에서 ‘판타지 FPS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성공시킬 수 있을 지 기대해 봅시다.
일단 ‘독특’합니다. 거기에 한 표
<겟앰프드 2>도 16일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겟앰프드 2>는 전작인 <겟앰프드>에 던전을 비롯한 PvE 콘텐츠, 아이템 제작과 강화 등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한 후속작입니다. 그래픽과 전투시스템 등 외부골격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지만 속을 채우는 콘텐츠가 약간씩 다르죠.
전혀 새로운 게임…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일단 ‘보기보다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PvP를 좋아한다면 <겟앰프드>, PvE를 좋아한다면 <겟앰프드 2>라고 할까요?
덕분에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헤쎈>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 ☞ 12월 15일 ~ 28일
<드라고나 온라인> 결사대 테스트 ☞ 12월 17일 ~ 23일
<쯔바이 온라인>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12월 17일 ~ 20일
<불멸 온라인>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12월 16일 ~ 20일
<불멸 온라인> 쇼케이스 ☞ 12월 15일 11시
<리듬앤파라다이스> 게릴라테스트 ☞ 12월 16일 ~ 17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 게임도 많습니다. 주로 밸런스와 신규 콘텐츠, 서버의 안정성 점검이 목적인데요.
우선 TPS게임인 <헤쎈>이 15일부터 28일까지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목적은 오픈 베타테스트에 앞서 서버환경을 점검하고 신규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함인데요. 새로운 총기와 맵은 물론 <헤쎈>의 특징인 근접공격이 더욱 강화됩니다.
또한 그 동안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소지섭과 송승헌의 캐릭터도 선보입니다. 새로운 내용이 많은 만큼 테스트 기간도 2주나 되는군요.
‘드디어’ 나옵니다. 우여곡절도 많은 게임이죠
최종 테스트를 마친 <드라고나 온라인>이 이번에는 결사대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부족했던 게임 중/후반 콘텐츠를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서인데요. 원활한 콘텐츠를 위해 모든 테스터에게 레벨 23의 캐릭터도 제공합니다.
<드라고나 온라인>은 버프와 변신을 뒤섞은 듯한 빙의 시스템을 내세운 MMORPG입니다. 독특하진 않지만 무난하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플레이가 장점이죠. 뛰어난 콘트롤보다는 적당히 편하고 무난한 MMORPG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참고로 테스터 규모는 3천명, 모집기간은 15일까지입니다.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은 16일부터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는 테스트로 56시간 연속됩니다. 최종점검 성격도 있어 콘텐츠도 무려 레벨 75까지 공개됩니다. 오픈 베타테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죠.
신규 콘텐츠도 대폭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퀘스트와 맵도 추가되고 스킬 시스템도 전면 개편됐습니다. 탈것에 탄 채 전투를 벌이는 <삼국지천>의 특징을 살린 마구간 시스템도 첫 선을 보입니다. 기존의 삼국지와 조금은 다른 삼국지를 바라는 유저라면 추천합니다.
기본바탕은 삼국지 + 판타지의 조합입니다. 위, 촉, 오가 힘을 합쳐 몬스터와 싸우죠.
위메이드의 <쯔바이 온라인>도 17일부터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엽니다. 팔콤의 <쯔바이>를 원작으로 삼은 <쯔바이 온라인>은 지난 2009년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많은 비판을 들었습니다. <쯔바이> 특유의 타격감과 속도를 느끼기 어려운 탓에 ‘시점만 조금 독특한 평범한 MMORPG가 됐다’는 비판이었는데요.
개발사에서는 1년 동안 유저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 대폭 개선된 게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네요. 과연 지난 테스트의 굴욕(?)을 딛고 자신감만큼의 게임성을 보여줄 수 있을 지 한 번 확인해 봅시다.
겉보기에는 신선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해봐야 알 수 있겠죠
<불멸 온라인>도 16일부터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15일에는 하루 먼저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정보도 공개하죠.
<불멸 온라인>은 중국의 유명개발사인 완미시공이 개발한 게임입니다. 쿼터뷰 방식의 직관적인 시점과 낮은 요구사양, 자동 길 찾기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성 시스템, 방대한 콘텐츠 분량 등 중국산 온라인게임 특유의 장점으로 무장하고 있죠.
대신 그래픽 퀄리티나 개성 등은 조금 떨어집니다. <뮤>나 <위드> 등 2.5D라고 부르던 게임들의 최신 버전이랄까요? 아무 생각 없이 몬스터만 사냥하는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쉽고 편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엠게임의 <리듬앤파라다이스>도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23일부터 열리는 오픈 리허설을 준비하는 테스트입니다. 리허설의 뜻도 최종연습이니 일종의 준비를 위한 준비네요.
<리듬앤파라다이스>는 기존의 <밴드마스터>나 <오디션> 등에 비해 ‘쉬운’ 리듬액션게임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블록을 맞추거나 마우스로 아이템을 클릭하는 등 조작방법도 독특하죠.
리듬액션게임이라기보다는 음악에 맞춰 즐기는 간단한 퍼즐게임수준인데요. 대신 음악에 맞춰 착착 감기는 노트를 즐기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독특한 것도 좋지만 일단은 리듬액션게임이라는 걸 잊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액토즈소프트 기자간담회 ☞ 12월 16일 11시
<블레이드앤소울> 미공개콘텐츠 체험회 ☞ 12월 18일
겨울시즌에 내년을 준비하는 신작발표회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올 겨울에도 2011년의 사업계획이나 신작들을 노출하는 다양한 발표회가 예정돼있습니다.
라이브플렉스에서는 16일 게임사업 및 신작발표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행사에서는 라이브플렉스의 주력게임(?)인 <드라고나 온라인>의 향후 사업계획과 2종류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각각 무협과 판타지 MMORPG를 택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진 신작들은 이날 영상을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액토즈소프트도 16일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다만 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네요. 초청장 역시 액토즈에서 마련한 판도라호에 탑승해 시간여행을 즐길 것이라는 아리송한 문구만 담겨있습니다. 무슨 퀴즈프로그램인가요(…) 그 정체는 16일에 확인해 봅시다.
‘지스타의 지배자’ <블레이드앤소울>은 18일 ‘더 소울 파티’를 엽니다. 포럼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깜짝 이벤트인데요. 이벤트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미공개 콘텐츠 체험과 개발진과 유저의 만남, 다양한 이벤트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깜짝 공개’가 많은 한 주가 될 듯하네요.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12월 16일 ~19일
겨울이라고 겨울방학을 노린 게임들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유유히 내년을 준비하는 온라인게임도 있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은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을 바꿨습니다. 퀘스트 표기방식을 만화처럼 바꿔 몰입도를 높이고 캐스팅 스킬에 차지 포인트 개념을 도입해서 상황에 맞는 마법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죠.
연계스킬도 분노 상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뀌면서 전략의 선택폭도 늘어났습니다. 아이템생산과 추억 속의 옛날 뽑기도 추가됐습니다. <어스토니시아>시리즈에서 이야기만 무성했던 수도 합스부르크도 실제로 게임 내에 등장하죠.
지난 테스트에 지적 받았던 느린 전투속도도 개선됐다고 하는데요. 과거의 영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노리의 노력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새롭게 추가된 옛날 뽑기는 정말 구미가 당깁니다. 이런 거 생각하는 건 여전히 천재로군요(…)
드래곤플라이의 <볼츠앤블립 온라인>도 토요일 하룻동안 테스트를 엽니다. 사실 11월 중순부터 진행되던 일종의 ‘고정테스트’인데요. 테스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TIG포커스에서 다뤄봅니다. <볼츠앤블립 온라인>은 KBS에서 방송한 ‘볼츠앤블립’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개발한 온라인게임입니다.
원작인 ‘볼츠앤블립’은 어린이를 겨냥한 전형적인 로봇 3D애니메이션인데요. 현재 국내 방영을 마치고 호주국영TV에서 재방영되고 DVD까지 출시를 준비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에 대한 소감을 적자면 어린이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쾌한 메카닉 횡스크롤 액션입니다. 과장된 액션과 캐릭터를 내세운 연출이 돋보이더군요. 3D 입체영상도 ‘상당히 잘’ 지원하니 관심 있는 유저는 챙겨봅시다.
의외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우리 때는 스페이스 인베이더만 갖고도 재미있었는데!
김원기와 임재덕에 이은 영광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2 리그의 마지막 시즌 결승전이 12월 18일 5시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결승전에 오른 선수는 ‘치즈왕’ 박서용과 ‘프당당’ 장민철 선수입니다.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GSL은 2010 오픈 리그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 리그에 들어갑니다. 본 리그에서는 코드S에 오른 32명의 선수가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매일 열립니다. 올해까지는 사실상 그 준비과정이었던 셈인데요.
유종의 미를 화려하게 거둬야 다음 만남도 기대되는 법. 오픈 리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두 선수가 멋진 대결을 펼쳐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결승전은 ‘당연히’ 곰TV로 생중계되며 경기에 앞서 30분 정도 특별영상 상영이 있습니다. 경기시작하기도 전에 캐스터들의 입담에 지치겠다는 유저들은 5시 30분부터 관람을 시작합시다.
이번에는 또 무슨 패러디를 보여줄까요?
최신 그래픽기술의 향연장인 ‘시그래프 아시아’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시그래프는 30년 이상 이어온 유명미술 전시회입니다. 유명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실무자들의 최신기술 소개로 명성이 높죠.
2008년부터는 아시아에서도 같은 행사를 열고 있는데 올해에는 한국에서 열립니다. 미술관련 행사에 왜 게임웹진이 관심을 갖냐고요? 루카스 필름의 영화를 활용한 게임제작이나 <스타크래프트 2>의 영상기법 등 ‘게임과 밀접한 강연’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다만 강연을 듣기 위한 표 값이 약간(?) 비싼데요. 모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풀 컨퍼런스 패스는 무려 99만원입니다. 네. 미술은 비싼 겁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관련 정보를 최대한 취재할테니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겨울시즌을 맞아 기존게임의 업데이트 이슈도 많습니다.
우선 <던전앤파이터>에 16일 새로운 캐릭터인 남자 격투가가 추가됩니다. <던전앤파이터>는 같은 직업이라도 성별에 따라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는데요. 남자 격투가의 콘셉트는 ‘열혈’입니다. 또 다시 마을 앞을 가득 메운 헐벗은 남자 격투가들을 볼 수 있겠네요.
<창천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전략장비인 대인병기와 3국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신규 전장인 맹획전장이 추가됩니다. 여전히 PvP에 콘텐츠가 집중돼 있군요.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15일부터 첫 호러 에피소드인 인간사냥 모드를 선보입니다. 인간들은 외계종족의 기습을 피해 특정지역까지 이동해야 하고 외계종족은 강력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인간을 사냥해 자신의 부대원으로 만들 수 있죠.
탈출모드와 좀비모드가 뒤섞인 일종의 변형모드인데요.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설정 자체가 외계종족의 침입에 맞서는 인간이니 어찌 보면 이 모드가 더 ‘사실적’일 수도 있겠네요.
어디서 본 것 같지만 딱히 누구를 닮지는 않은 미묘한 남자 격투가가 인상적이네요.
<삼국지천> ☞ ~ 12월 14일까지 //three.hanbiton.com
<드라고나 온라인> ☞ ~ 12월 15일까지 //dragona.kr.gameclub.com
<워오브드래곤즈> ☞ ~ 12월 19일까지 //wod.mgame.com
이번 주에는 <드라고나 온라인>과 <삼국지천>, <워오브드래곤즈>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워오브드래곤즈>를 빼면 모두 이번 주에 테스트를 시작하는 게임이네요. 엠게임의 차기작인 <워오브드래곤즈>는 이름처럼 용과의 교감을 내세운 MMORPG입니다. 유저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탈것들에 올라 공중전투를 즐길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