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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권성동 의원, "웹젠 확률 의혹은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 속인 것"

정무위 국감 질의,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 팔고 먹튀하면..."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준(음주도치) 2024-10-21 16:50:01

"게임에서 확률 조작하는 건 사기죠?"

"조작했다면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1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웹젠 김태영 대표의 질의 문답의 시작이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9월에 진행된 '웹젠 규탄 유저 트럭 시위'를 언급하며, 웹젠의 게임 서비스 방식에 대한 개선과 답변을 요구했다. 해당 트럭 시위는 당시 웹젠의 게임 3종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이용자들이 연대해 웹젠 본사 앞에서 진행한 것이다.

<뮤 아크엔젤>은 뽑기 149회까지 최상위 아이템이 등장할 확률이 0%, 150~199회까지는 0.1%였던 일명 '바닥 시스템'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웹젠은 '확률 표기 오류'를 발견해 시정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서는 <뮤 오리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대해 이용자와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받았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웹젠 김태영 대표


권성동 의원은 "(확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인 것과 같은 전형적인 사기, 기망행위"라며,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유저들에겐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사기당했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웹젠 김태영 대표는 "게임 종료 전까지 정상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뮤 오리진>의 경우 유저 반발이 확대되면서 5월 1일 이후 결재된 모든 상품에 대한 전액 환불을 공지한 바 있다.


권성동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위원장에게 "조사하고 계시죠?"라고 물었고, 한기정 위원장은 "웹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권성동 의원은 "게임 유저들, 소비자들이 불만이 없도록, 소상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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