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테란 조나단 월시(팀리퀴드, 이하 조나단)와 미국 저그 그렉 필즈(EG, 이하 그렉)이 나란히 16강에 이름을 올리며 외국 선수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11일 오후 8시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2011 GSL 시즌1 코드S 32강 H조 경기에서 조나단과 그렉이 가장 마지막으로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32강 H조는 네 명의 선수가 승패를 가리지 못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 경기에서는 김상철(oGs)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운영으로 이형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2경기에서는 조나단이 그렉을 상대로 업그레이드와 자원에서 앞서며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3경기에서는 그렉이 자원의 힘을 바탕으로 놀라운 생산력을 선보이며 김상철을 꺾고 위기에서 벗어났고, 4경기에서는 이형주가 저글링 난입으로 조나단을 꺾고 기사회생하며 네 선수 모두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네 경기의 결과에 따라 5경기와 6경기는 승리하면 16강 진출, 패하면 탈락이 결정되는 외나무 다리 대결로 진행됐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권을 거머쥔 것은 조나단. 조나단은 김상철과 5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쳐 GSL 사상 최장시간 신기록을 수립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그렉. 그렉은 마지막 6경기에서 바퀴와 히드라 조합에 업그레이드 우위를 앞세워 이형주를 꺾고 2승 1패로 16강의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32강 H조는 조나단이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서 '해병왕' 이정훈(프라임)과 첫 대결을 펼치게 됐고, 그렉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한규종(TSL)과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조나단은 외국인으로는 가장 먼저 GSL 코드S 16강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고, 5경기에서는 김상철과 50분 35초 동안 경기를 펼쳐 GSL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도 수립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 소니에릭슨 2011 GSL 시즌1 코드S
● 32강 H조
1경기 샤쿠라스고원 김상철(테, 7시) 승 vs 패 이형주(저, 1시)
2경기 밀림분지 조나단월시(테, 11시) 승 vs 패 그렉필즈(저, 5시)
3경기 젤나가동굴 김상철(테, 7시) 패 vs 승 그렉필즈(저, 1시)
4경기 밀림분지 조나단월시(테, 11시) 패 vs 승 이형주(저, 5시)
5경기 잃어버린사원 김상철(테, 6시) 패 vs 승 조나단월시(테, 8시)
6경기 밀림분지 이형주(저, 5시) 패 vs 승 그렉필즈(저,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