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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팰월드 서비스하지 마라' 포켓페어, 닌텐도와의 소송 내용 공개

소송 핵심이 되는 세 가지 특허 밝혀

김승주(사랑해요4) 2024-11-11 10:35:55
닌텐도가 생각한 문제는 '이것'이다.

지난 8일, <팰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는 9월 19일 발표했던 닌텐도와의 특허권 소송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포켓페어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4년 출원한 세 가지 특허를 <팰월드>가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의 이유가 된 세 가지 특허는 모두 <팰월드> 이후 분할 출원됐다. 다만, 분할 출원 전 원 출처일은 2021년 12월이다.

소송을 통해 닌텐도가 요구하는 것은 <팰월드> IP에 대한 서비스 중단과 손해에 대한 보상이다. 닌텐도가 청구한 금액은 1,000만 엔(9,100만 원) 및 지연 손해금이기에 사실상 <팰월드> IP에 대한 서비스 중단이 핵심이다.

특허는 포획, 몬스터의 탑승과 이동, 전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허 제 7545191와 제 7493117호는 플레이어가 조준 방향을 설정하고, 가상 공간의 필드상에 배치된 필드 캐릭터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던져 포획해 소유하거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허 7528390는 캐릭터에 탑승하고 이를 통해 이용하는 내용이 있다.

포켓페어는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사건에 대한 입장을 계속해서 주장할 것이며, 관련한 문의에 개별적으로 답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내가 필요한 사안이 생길 경우 포켓페어 측이 별도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특허 제 7545191의 그림



<팰월드>는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가 2024년 1월 출시한 생존 게임이다. 출시 이후 ‘포켓몬스터’와의 디자인 유사성이 도마 위에 올랐으나, 포켓페어는 "출시 전 법적인 검토를 통과했으며, 타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표절 관련 법적 조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팰월드>는 7월 소니와 IP 사업에 대한 합작을 발표했고, 국내 개발사 '크래프톤'이 모바일 버전 개발 권리를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18일, 닌텐도는 <팰월드>가 복수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개발사 포켓페어를 상대로 침해 중단과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팰월드>와 <포켓몬스터> 사이 유사성에 대해 “관련 IP나 에셋 사용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밝힌 닌텐도는 “<포켓몬스터> 저작권 도용과 관련된 모든 침해 행위에 대해 조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