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아이폰 버전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스핀오프 타이틀 <블레이드앤소울 외전>의 개발진을 모집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4월 1일 만우절에 잠시 선보였던 <블레이드앤소울> 아이폰 버전이 실제 개발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콘솔(Xbox360) 버전에 이어 또다른 플랫폼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채용공고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 외전>의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블레이드앤소울 외전>은 말 그대로 본작과 별도로 준비되는 스핀오프 게임으로, 아이폰 및 아이패드 버전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의 공고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 외전>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게임인데도 서버 프로그래머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3D 리드 아티스트 3가지 인력을 찾고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블레이드앤소울 외전>도 멀티플레이 기반의 온라인 대응 게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3D 리드 아티스트의 경우 언리얼 엔진 3 경험 및 상용화된 iOS 기반 게임 제작 경험을 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만우절 아이폰 버전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공개됐을 당시는 동영상을 이용한 페이크 영상으로 확인됐다.
이후 에픽게임스에서 개발한 iOS용 언리얼 엔진이 나오면서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도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픽게임스의 자회사 체어엔터테인먼트에 iOS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만든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경우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 앱스토어 게임과 차원이 다른 3D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을 PC용 온라인게임 버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이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E3 2010에서 만난 에픽게임스 관계자도 “iOS용 언리얼 엔진이 완성되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같은 게임이 실제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중인 모든 게임은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작업을 진행한다. 모집 공고는 프로젝트에 대한 시도로, 실제 개발이 진행되거나 완성돼 상품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블레이드앤소울 외전>의 모집 공고 역시 마찬가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