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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비교분석! PSP VS NGP, 무엇이 달라졌나?

PSP-3000과 NGP 스펙 비교, 달라진 점 5가지 정리

안정빈(한낮) 2011-01-27 20:56:02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에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NGP가 공개됐다. NGP는 앞면과 뒷면에 모두 멀티터치 기능을 장착하고, 쿼드코어 CPU GPU를 탑재하는 등 기존의 PSP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소니의 기존모델인 PSP에 비해 얼마나 성능이 좋아졌는지 비교해 봤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비교를 위해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모델인 PSP-3000을 예로 들었습니다.

 

 

NGP

PSP-3000

크기

182.0 x 18.6 x 83.5mm

169.4 x 18.6 x 71.4mm

무게

?

189g

CPU

ARM Cortex™-A9 core(4 core)

(GPU는 SGX543MP4+)

PSP CPU 

동작 주파수 1-333MHz

디스플레이

5인치 유기EL디스플레이(16:9)

(해상도 960 X 544)

1,677만 색상

정전식 멀티 터치스크린

4.3인치 (16:9)

480 x 272 해상도

1,677만 색상

사운드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드라이브 및

메모리

NGP 전용 카드

재생 전용 UMD 드라이브

메모리스틱 듀오 슬롯

카메라

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없음

센서

6축 센서(3축 자이로·3축 가속도)

3축 전자나침반 기능

GPS 내장

없음

후면 터치패드

정전식 멀티터치 패드

없음

무선통신

인프라 스트럭쳐 모드

애드혹 모드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기능(3G)

인프라 스트럭쳐 모드

애드혹 모드(16대 동시 접속)

가격

?

198,000


 

 

비교 ① 확 뛰어오른 성능, 배터리가 관건?

 

PSP NGP의 가장 큰 차이는 성능이다. PSP 333MHz의 단일코어를 사용하는 반면 NGPARM Cortex-A9 쿼드코어 CPU로 무장했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비롯한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쿼드코어 CPU를 장착한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이제 듀얼코어 CPU 제품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NGP는 최고의 두뇌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GPUSGX543MP4+ PC로 따지면 지포스 8600과 비슷한 수준이다. PS3 GPU가 지포스 7800과 비슷한 수준인 걸 감안해 볼 때 상당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PS3에 비해 NGP의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완전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메탈 기어 솔리드 4>의 컷신을 NGP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7일 발표회에서도 <메탈 기어 솔리드 4>와 <로스트 플래닛 2> 등의 컷신을 큰 무리없이 소화했다. 프레임을 20으로 제한하긴 했지만, 앞으로 이루어질 최적화를 고려하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참고로 NGP CPU GPU는 과거 ‘PSP2에서 이 부품이 사용될 것이라는 루머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휴대용 게임기 치고는 지나친 고사양이라는 이유로 루머를 믿지 못한 유저들도 많았을 정도다.

 

사양이 올라간 만큼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PSP 역시 초기모델에서는 3시간 남짓 사용할 수 있는 낮은 배터리 용량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에는 꾸준한 개량을 통해 10시간에 가까운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비교 ② 입력 방식의 대대적인 추가

 

입력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오른쪽 버튼 아래에 아날로그 스틱이 생겼고, 전면 디스플레이가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바뀌고, 뒷면에도 멀티터치 패드가 장착됐다. 6축 센서를 통해 각도와 속도의 변화도 인식한다.

 

6축 센서(3축 자이로·3축 가속도)와 3축 전자나침반이 탑재됐다.

 

기본적인 조작은 양손 엄지로 아날로그 스틱을 쥐고, 검지로는 L/R버튼을,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NGP를 지지하다 필요할 때마다 뒷면의 터치 패드를 비벼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입력방식이 많기 때문에 게임에 따라 얼마든 다양한 조작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후면 멀티터치 패드로 다양한 액션을 즐기는 모습.

 

실제로 <모두의 골프>에서는 NGP를 기울여 공을 칠 각도를 바꿨고, <언차티드>에서는 터치 스크린을 눌러 캐릭터를 점프시키는 장면을, <진·삼국무쌍>시리즈로 추정되는 게임에서는 터치 스크린으로 적을 조준하는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지고(터치), 쥐고, 따라가고, 밀고, 당기고… 조작 방식이 다양해진다.

 

이 밖에도 앞뒤의 터치를 동시에 누른 후 밖으로 당기거나 NGP를 가볍게 흔들며 조작하는 방법도 있다. 뒷면의 터치 패드를 터치 스크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면의 터치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도 누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NGP 전면과 후면에 각각 1개씩 카메라도 달렸다.

 

 

 

비교 ③ UMD 드라이브 제거, NGP 전용카드로 대체

 

PSP에 있는 UMD 드라이브와 메모리스틱 듀오 슬롯은 사라졌다. 이들을 NGP 전용카드로 대체한다. NGP 전용카드는 플래시 메모리 방식이며 게임과 추가 콘텐츠, 세이브 데이터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필요한 만큼 본체에도 어느 정도의 저장용량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NGP는 플래시 메모리로 제작된 새로운 게임 미디어를 사용한다.

 

 

비교 ④ 약간 커진 크기, 제곱으로 늘어난 해상도

 

NGPPSP에 비해 커졌다. 가로가 약 1.3cm 길고, 세로도 1.2cm 정도 늘었다. UMD 드라이브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커진 것은 디스플레이가 5인치로 늘어나고 카메라와 후면 터치패드 등 입력기기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상도도 PSP의 480 X 272에서 960 X 544로 대폭 확장됐다. 가로와 세로 각각 2배씩 넓어진 해상도다.

 

직접 NGP를 꺼내서 보여주는 SCE 히라이 카즈 대표이사.

 

 

비교 ⑤ 3G Wi-Fi 추가

 

기존의 애드혹 모드 외에 3G 통신기능도 추가됐다. 3G는 국가마다 방식과 요금 등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3G를 이용할 경우 무조건 이동통신사를 거쳐야 한다. SCEK도 이동통신사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아직 어느 통신사와 진행할지는 미정이다.

 

또한, PSP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필요성을 느꼈을 블루투스 기능도 추가됐다.

 

NGP가 3G를 지원하면서 한국 출시를 위해 이동통신사가 필요해졌다.

 

사용자 위치 정보를 활용한 ‘니어(Near)’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