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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작 공개한 배틀필드 "프리 알파 단계부터 유저 피드백 받겠다"

신작 개발 프로젝트 '배틀필드 랩스' 공개

김승주(사랑해요4) 2025-02-04 11:21:20

다이스가 <배틀필드> 시리즈가 차기작을 공개하고 유저 피드백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4일 공개된 소개 동영상에 따르면, 현재 <배틀필드> 시리즈의 차기작(제목 미정)은 4개의 스튜디오가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핵심을 담당하는 '다이스'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과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모티브'는 멀티플레이어 맵과 싱글플레이 콘텐츠를, '리플 이펙트'는 코어 팬을 만족시키고 팬층을 확대할 수 있는 경험을, '크라이테리온'은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다. 모두 오랜 기간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에 참여해 온 개발사다.

짧게 재생된 차기작의 게임플레이를 확인해 보면,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현대'와 '중동'으로 잡힌 것으로 보인다. 게임플레이 동영상에서는 중동을 배경으로 현실적인 장구류를 장착한 군인이 전투를 펼치며, <배틀필드> 시리즈의 특징인 '건물 파괴'가 구현된 모습이 선보여졌다. 정황상 <배틀필드 2042>의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에서 전통적인 분대 시스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배틀필드> 시리즈의 차기작은 4개 스튜디오가 협업하고 있다. (출처: EA)

그리고 이번 <배틀필드> 시리즈 차기작의 핵심은 유저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 게임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인 '배틀팰드 랩스'를 통한 개발이다. 

배틀필드 랩스는 유저를 선정해 프리 알파 단계부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투, 파괴, 전장, 모드, 무기와 탑승 장비의 밸런스 등 게임의 다양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유저 피드백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그 대신 '배틀필드 랩스'에 참여하는 인원은 NDA(기밀 유지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기작에 대한 내용을 외부로 공유해서는 안 된다.

현재 배틀필드 랩스는 공개와 동시에 참가자를 받고 있다. 첫 테스트는 수천 명 수준의 유럽과 북미 지역의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향후 테스트 지역을 확대하고 테스트 인원을 수 만 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짧게 공개된 <배틀필드> 차기작의 모습  (출처: EA)

<배틀필드> 시리즈는 EA 산하 개발사 '다이스'에서 담당하고 있는 대규모 FPS다. 최대 128인이 한 게임에 참여해 거대한 맵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2002년 시리즈 첫 작품인 <배틀필드 1942>를 시작으로 23년의 역사를 가진 장수 게임이기도 하다.

최신작은 2021년 출시된 <배틀필드 2042>다. 기존의 병과 시스템을 개성 있는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여러 변화를 줬으나, 낮은 완성도와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의 장점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으로 인해 팬층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으나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사후 지원이 종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