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인크래프트>가 여러분의 과학 실험실이 될 수 있다. '크래프트셀즈'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몸 안의 세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관찰할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베크만 연구소'는 지난 5일 깃허브에 '크래프트셀즈'(CraftCells)를 공개했다. 크래프트셀즈는 "<마인크래프트>에서 세포의 정밀한 3D 표현을 구현, 플레이어들이 세포 구조를 탐험할 수 있도록" 돕는 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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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셀즈로 구현한 유방 세포의 내부 (출처: 일리노이 암 센터)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과학 데이터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러 세포들의 분자 데이터들이 3D 시각화된다. 원래 컴퓨터에서 세포 구조를 3D 환경에서 정밀 관찰하려면 NAMD 같은 분자역동학 시뮬레이터가 실행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정용 컴퓨터에서는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어렵다.
물을 포함한 많은 분자는 시각화에서 제외되어 플레이어가 가장 눈에 띄는 세포 구조를 보고 탐색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크래프트셀즈' 안에서 단백질, DNA 또는 세포막과 같은 기능을 끄고 다시 켜서 세포의 개별 부분에 집중하고 이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개발진은 "표적 약물(targeted drugs)이 인체 세포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나 "효모 세포가 에탄올을 생성할 때 발생하는 변화" 등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가 에탄올을 만드는 과정을 <마인크래프트>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