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샤와 삼국지천 오픈베타! +테스트 러시

(작품명: 달밤의 장르 대격돌)

굵직굵직한 소식이 가득한 한 주입니다. <삼국지천>이 오픈 테스트를 시작하는가 하면 <좀비 온라인>이 3차 CBT를, <베르카닉스>가 2차 CBT를 준비 중이죠. 올 상반기를 휩쓸던 <테라>의 ‘테라급 폭풍’의 영향권도 확실히 지나간 느낌입니다.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콘솔게임도 대량으로 쏟아집니다. 일정으로만 보면 거의 종합세트메뉴수준이네요. 다음 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도 예정돼 있습니다.게임개발자도 게이머들도 바야흐로 공부하는 시기인 듯 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이 2월 22일 2시 22분부터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홍진호 선수가 홍보모델이면 딱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무슨 소리인지 이해 못하는 분들은 '네X버'나 '다X'에 2의 황제, 혹은 황신을 검색해보세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무난한 MMORPG입니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했다지만 몇몇 지역과 등장인물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판타지나 무협게임에 가까운 세계관입니다. 기존의 MMORPG를 즐기던 유저라면 크게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죠.

오히려 초반에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게 단점일 정도입니다만 ‘무난한 MMORPG’를 원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즐겨봅시다.

탈것만 타고 나면 게임이 쾌적해집니다.

이제는 삼국지만큼 친숙한 소재죠. 좀비를 배경으로 한 <좀비 온라인>도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좀비 온라인>은 철저히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게임인데요. 2등신의 거친 그래픽과 달리, 게임 콘텐츠는 의외로 알찹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유저가 직접 좀비가 되어 다른 유저들을 공격하고 좀비 유저끼리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하는 좀비마을(…) 등도 추가될 예정이죠. 그래픽의 편견만 깰 수 있는 유저라면 추천합니다.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편견만 빼면 재미있습니다. 그래픽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오랜만에 나오는 SF 소재의 MMORPG, <베르카닉스>도 이번 주에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베르카닉스>는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무기교체와 자연스러운 PvP 유도 등 기본적인 시스템들을 선보였는데요. 그래픽과 게임성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 반면 조금은 느린 게임속도와 단순한 즐길거리,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등이 지적됐죠. 당시 나온 의견들을 이번 테스트에 적극 반영했다고 하네요.

유저 의견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목적인 만큼 1차 CBT에서 레벨 10 이상인 유저는 자동으로 테스트 권한이 이어집니다.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봐도 좋겠죠? 개인적으로는 느릿느릿한 이동속도가 제일 불만이었는데요. 탈것과 부스터 추가가 가장 구미가 당기는군요.

<아이유 온라인>의 힘은 강했습니다. 앨리샤 페스티벌이 용산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이유도 초대가수로 참가합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부를 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홍보모델 하나는 기가 막히게 선정한 게임입니다.

 

<와인드업>은 20일부터 3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히어로리그 본선을 진행합니다. 27일에는 플레이오프전이, 3월 6일에는 와인드업시리즈가 예정돼있죠. 장소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인텔 e스타디움입니다.

 

게임보다 홍보모델이 더 유명하다고 생각하면 지는 겁니다.

게임이름	레이싱매니저
테스트이름	클로즈 베타테스트
일정	2월 23일 ~ 28일
내용	게임 내 전반적인 시스템 테스트

 

게임이름	웹게임 2012 서울
테스트이름	오픈 베타테스트
일정	2월 24일
내용	아이폰, 안드로이드, 웹 동시 오픈

 

웹게임도 2개나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둘 다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 방식의 웹게임’이 아니라는 게 독특하네요.

 

<레이싱매니저>는 무려 레이싱팀의 관리를 내세운 게임입니다. 팀의 감독이 되어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꾸려나갈 수 있죠. 일종의 ‘매니저게임의 레이싱버전’인데요. 자신의 레이서 경기는 3D로 직접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구기종목에서 자주 접하던 매니저게임에 레이싱을 접목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네요. 홍보모델로는 유명 레이싱모델이 류지혜를 내세웠습니다.

 

<2012 서울>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웹게임으로 동시 개발 중인 캐주얼 게임입니다. 심시티의 도시성장과 디펜스류의 방어전을 버무려놨죠.

 

레이서를 키워서 승부를 내는 방식입니다. 뭔가 비장하군요.

콘솔과 패키지게임 발매 일정도 화려합니다. 먼저 PS3의 FPS 대표작 <킬존 3>가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발매에 앞서 멀티플레이 베타테스트도 열렸는데요.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PS무브와도 대응되는 게 신선하네요. 이제 <기어즈 오브 워 3>는 키넥트에 대응하면 되는 건가요(…)

에픽게임즈의 자회사 피플 캔 플라이에서 개발한 신작 FPS게임 <블렛스톰>도 22일 발매됩니다. <블렛스톰>은 상대방을 폭발로 띄우고 공중에서 총알받이로 만들거나 전기채찍에 느려진 적을 천천히 썰어주는 등 다양한 연속기를 자랑합니다.

적을 어떻게 죽이느냐에 따라 점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만의 연속기를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그만큼 게임은 잔인합니다. 청소년 여러분께서는 눈을 돌려주세요.

연예계에 대한 꿈과 환상을 심어주는 <아이돌마스터 2>도 24일 발매됩니다.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을 위한 한정판만 발매하는 세심한 상술 배려가 눈에 띄는군요.

미소녀게임에 대한 내성이 없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궁금한 유저는 직접 찾아봅시다. 더 이상 이 게임을 소개하다가는 손발이 가스레인지 위의 오징어마냥 오그라들지도 모릅니ㄷ 아ㅣㅁ누우ㅏㅣㅁㄴ…….

추억 속 게임기인 드림캐스트의 명작들을 모아 놓은 <드림캐스트 컬렉션>도 관심이 가네요. <소닉 어드벤처>와 <크레이지 택시>, <세가 배스 피싱>, <스페이스 채널 5: 파트 2>의 4개 게임이 모여있는데요.

다만 정작 드림캐스트 유저들에게 최고의 명작으로 소문난 <젯 셋 라디오>가 구성에서 빠진 건 많이 아쉽네요. 게다가 <크레이지 택시>와 <소닉 어드벤처>는 이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 중인 게임이라 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포함된 게임도 매우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업데이트에서는 <프리스타일>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정준하 캐릭터와 최초의 만렙 콘텐츠인 명성시스템을 동시에 업데이트하네요. 후속작인 <프리스타일 2>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이 밖에도 얼마 전 공식홈페이지를 개편은 넥슨은 21일부터 게임 별 동영상 뉴스를 선보입니다. 넥슨은 여러모로 신기한 도전을 많이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