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실패하고 ‘천재’도 좌절했지만 ‘투신’은 성공했다.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이 <스타크래프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레전드 가운데 가장 먼저 <스타크래프트 2>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통령’ 장민철(oGs)은 GSL 통산 두 번째로 결승전 2회 진출에 성공하며 2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1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4강 경기에서 장민철과 박성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먼저 결승전 티켓을 획득한 선수는 장민철. 이번 시즌 이변의 주인공 강초원과 격돌한 장민철은 첫 세트에서 기습적이고 감각적인 광자포 러시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세트에서는 4차원관문 러시가 막혔지만 강력한 한방 러시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강초원은 3세트에서 상대의 4차원관문 러시를 잘 막아내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장민철의 벽을 넘을 수는 없었다. 장민철은 광자포 러시를 감행한 상대 전략을 잘 막아낸 뒤 강력한 역공으로 승리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의 다른 한자리는 박성준의 몫이었다. 박성준은 기습적인 6산란못 저글링 러시로 1세트를 따낸 뒤, 침착한 판단과 운영으로 2연승에 성공하면서 결승전에 한발 다가섰다.
박성준은 3세트에서 이정환의 조합된 병력의 강력함에 패하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에서 자신의 장기인 강력한 공격력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첫 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결승전에 오른 장민철과 오는 19일 오후 3시 대전 CMB 엑스포 아트홀에서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우승 트로피를 놓고 7전 4선승제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4강
● 1경기 장민철 3 vs 1 강초원
1세트 젤나가동굴 장민철(프, 7시) 승 vs 패 강초원(프, 1시)
2세트 십자포화SE 장민철(프, 1시) 승 vs 패 강초원(프, 7시)
3세트 샤쿠라스고원 장민철(프, 11시) 패 vs 승 강초원(프, 1시)
4세트 금속도시 장민철(프, 2시) 승 vs 패 강초원(프, 6시)
● 2경기 박성준 3 vs 1 이정환
1세트 고철처리장 박성준(저, 2시) 승 vs 패 이정환(프, 12시)
2세트 십자포화SE 박성준(저, 1시) 승 vs 패 이정환(프, 7시)
3세트 탈다림제단 박성준(저, 7시) 패 vs 승 이정환(프, 1시)
4세트 젤나가동굴 박성준(저, 1시) 승 vs 패 이정환(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