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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튜디오를 피난처로, 게임업계의 일본 돕기

수익금 기부하고, 개발사 스튜디오를 피난민에 개방

현남일(깨쓰통) 2011-03-14 16:42:32

세계 게임업계가 진도 9.0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소셜게임업체 징가(Zynga)는 자사의 대표 히트작 <팜빌>과 <시티빌>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세계적인 어린이 지원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진행되며, 유저가 <팜빌>과 <시티빌>에서 특정 아이템을 사면 수익이 100% 일본에 전달된다.

 

징가는 작년 1월에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남미 아이티를 위해 같은 방식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넥슨 일본법인 역시 14일,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자사 게임을 통한 지진 피해 지원금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이와 별도로 그룹차원에서 1억 엔(약 14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일본 세가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사가 유통하는 iOS용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 핸드헬드 2011>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반다이남코홀딩스가 피해를 입은 지역에 1억 엔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pb는 자사에서 개발·발매한 iOS용 게임 <메모리즈 오프 6>를 기존 가격 2,200엔에서 350 엔으로 할인하고, 그 판매 수익을 전액 일본 적십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닷핵>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사이버커넥트2(CC2)는 도쿄 오오이마치에 위치한 자사 스튜디오를 피난민들을 위해 개방했다. 먹거리와 마실거리, 전화, TV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팜빌>의 일본 지진피해 기부 이벤트 안내문

 

세가 역시 자사의 <풋볼 매니저 핸드헬드 2011>의 판매금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