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스와 스타테일이 GSTL 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22일 2011 GSTL 시즌2 8강 2회차에서 슬레이어스와 스타테일이 각각 oGs, 프라임을 꺾었다. 슬레이어스와 스타테일은 오는 23일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슬레이어스는 창단 후 최초로 GSTL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GSTL 시즌1에서 역올킬 직전에 무릎을 꿇고 8강에서 탈락한 슬레이어스는 강팀 oGs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치열한 승부였다. oGs와 슬레이어스는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슬레이어스였다. 황도형(슬레이어스)의 1킬, 김동원(슬레이어스)의 2킬을 앞세운 슬레이어스는 김정훈(oGs)만이 분전한 oGs를 상대로 3:1로 앞서 나갔다.
위기에 처한 oGs는 ‘프통령’ 장민철(oGs)을 기용해 동점을 만들고 역전 가능성을 높였다. 장민철은 김동원, 장강욱(슬레이어스)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면서 슬레이어스의 대장 문성원(슬레이어스)을 불러냈다.
장민철의 기세는 대단했다. 7세트 종착역에서 문성원의 초반 2병영 압박까지 잘 막아내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문성원은 밴시를 활용해 타이밍을 만들어낸 뒤 기습적인 변형 해병-밴시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스타테일은 난적 프라임을 완파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다. 주장 김성제(스타테일)을 선봉으로 기용한 스타테일은 파죽의 3킬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김성제의 강력함이 돋보였다. 1세트 탈다림제단에 나선 김성제는 최성훈(프라임)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2세트 듀얼사이트에서는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있는 이형주(프라임)을 상대로 어김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세에 몰린 프라임은 에이스 이정훈(프라임)을 기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성제는 이정훈마저 손쉽게 꺾고 3킬을 달성했다.
김성제는 4세트 티폰봉우리에서도 유리한 경기를 만들며 올킬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곽한얼(프라임)은 전투순양함을 생산하며 여유를 부린 김성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위기의 프라임을 구했다.
곽한얼은 역올킬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타테일은 5세트 금속도시에 비밀병기 이원표(스타테일)을 기용했다. 이원표는 폭발적인 물량과 현란한 뮤탈리스크 플레이로 곽한얼을 무너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 2011 GSTL 시즌2 8강
● 3경기 oGs 3 vs 4 슬레이어스
1세트 탈다림제단 송준혁(프, 7시) 패 vs 승 황도형(저, 1시)
2세트 젤나가동굴 김정훈(테, 7시) 승 vs 패 황도형(저, 1시)
3세트 듀얼사이트 김정훈(테, 8시) 패 vs 승 김동원(테, 2시)
4세트 크레바스 김영진(테, 7시) 패 vs 승 김동원(테, 1시)
5세트 티폰봉우리 장민철(프, 11시) 승 vs 패 김동원(테, 5시)
6세트 젤나가요새 장민철(프, 11시) 승 vs 패 장강욱(프, 3시)
7세트 종착역 장민철(프, 6시) 패 vs 승 문성원(테, 9시)
● 4경기 프라임 1 vs 4 스타테일
1세트 탈다림제단 최성훈(테, 7시) 패 vs 승 김성제(테, 5시)
2세트 듀얼사이트 이형주(저, 2시) 패 vs 승 김성제(테, 8시)
3세트 젤나가요새 이정훈(테, 7시) 패 vs 승 김성제(테, 11시)
4세트 티폰봉우리 곽한얼(테, 1시) 승 vs 패 김성제(테, 7시)
5세트 금속도시 곽한얼(테, 12시) 패 vs 승 이원표(저,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