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서수길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위메이드의 모든 주식을 팔았다.
위메이드는 7일 공시를 통해 서수길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위메이드 보통주 50만4,000 주와 스톡옵션 25만2,000 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한 서수길 대표의 보통주는 위메이드 전체 주식의 6%에 해당한다.
서수길 대표는 이번 매도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총 236억 원이 넘는다. 그의 주식 매도는 게임업체의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주식으로 큰 차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수길 대표는 지난 3월 31일 보통주 50만4,000 주를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에게 매각했다. 이 날 주가는 3만3,000 원으로 서수길 대표는 보통주 매각으로 166억3,2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인해 박관호 대표는 전체주식의 53.39%인 448만4,600주를 보유,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뒤이어 서수길 대표는 지난 4월 5일 스톡옵션 25만2,000 주를 행사했다.
주당 행사가격은 5,851 원. 4월 3일 위메이드의 주식 종가는 3만3,600 원이므로 서수길 대표가 얻은 차익은 69억9,275만 원이다. 이번 스톡옵션의 행사방법은 차액보상이므로 실제 주식수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서수길 대표는 1967년 생으로 보스턴컨설팅, SK C&C 상무를 거쳐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를 맡은 다음, 2007년 3월에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했다. 서수길 대표는 위메이드의 경영 일체를 전담했으며 2009년 위메이드를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