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앞둔 <아키에이지>의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전민희 작가가 구축한 세계관 속 인물열전부터 감옥과 탈출, 재판, 전장 시스템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다음은 지난주 공개된 ‘릴리엇 구릉지’ 영상이다.
■ 전사들의 공성전 훈련소, 전장 시스템
최근 많은 MMORPG가 전장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아키에이지>에도 전장이 있지만, 그 성격이 좀 다르다.
<아키에이지>의 전장은 ‘메인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전초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메인 콘텐츠는 유저들이 직접 성을 짓고, 그 성에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 <아키에이지>의 전장은 공성전을 위한 ‘훈련소’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름 그대로 공성전을 훈련하는 곳, 바로 훈련소다.
공식 홈페이지의 훈련소 시스템 소개 글에서도 ‘최고 레벨 이후 할 것이 없을 때 즐기는 게 아니라, 레벨에 맞는 팀을 구성해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전장’이라고 나와 있다.
보상은 점수와 계급이다. 적을 공격해 얻은 점수로 전장 내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계급을 부여해 훈련소에 들어갈 때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어 놓았다.
■ 범죄와 재판, 투옥과 탈옥
<아키에이지>는 유저가 스스로 판단해서 다른 유저를 공격할 수 있다. 다양한 상호작용 시스템을 활용해 다른 유저가 키운 농작물을 슬쩍 서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자유도는 재미요소지만, 자칫 갈등과 분쟁으로 번져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자유로운 PvP 시스템은 개인에 따라서 선호도가 엇갈리기도 한다.
살인(PK)과 약탈 등을 계속 저지르다 보면 재판을 받게 된다.
그래서 <아키에이지>에는 재판과 감옥 시스템이 존재한다. 유저가 살인과 약탈, 폭행 등을 저지르고 그 증거가 수집되면 점점 범죄 지수가 쌓인다. 그 수치가 일정량을 넘어서면 재판에 소환돼 죄의 경중과 전과 횟수에 따라 형벌을 받는다. 증인을 소환해 재판에 참여할 수도 있고,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합의도 가능하다.
형벌이 결정되면 감옥에 갇히는데, 그 안에서 땅을 파고 메우는 노동을 통해 수감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노동 중 숟가락을 얻으면 벽을 파고 탈옥할 수도 있다. 수감 횟수가 많아지면 공공의 적인 ‘해적’이 되기도 한다.
땅을 파다가 숟가락이 나온다면? 바로 탈옥이다.
<아키에이지>는 시스템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시에 범죄도 게임 속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실 감옥 시스템은 지난 2차 CBT 때 나오긴 했지만, 체험 및 테스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궁금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키에이지>(//www.archeage.com/)는 오는 18일까지 3차 CBT 테스터를 모집하고, 24일부터 29일까지 6일 동안 테스트를 진행한다.
범죄를 많이 저지르면 해적이 될 수도 있다.(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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