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일본 게임업체 3곳이 합병한다.
마블러스 엔터테인먼트(Marvelous Entertainment)와 AQ 인터렉티브(AQ Interactive), 그리고 라이브웨어(Liveware)가 지난 10일 합병 소식을 발표했다.
세 회사의 합병은 오는 10월 1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합병 과정에서 AQ 인터렉티브와 라이브웨어는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합병 이후 회사 이름은 마블러스 AQL(Marvelous AQL)로 변경되며, AQ 인터렉티브의 대표 슈이치 모토다가 대표이사를 맡고, 마블러스의 대표 하루키 나카야마는 회장이 된다.
합병 과정에서 AQ 인터렉티브와 라이브웨어 주주들은 소유한 지분에 비례해 마블러스 AQL 지분을 각각 7:1과 6.2:1의 비율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회사는 합병 배경에 대해 “합병으로 콘텐츠를 다양화, 강화하고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가치사슬(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블러스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된 다국적 업체로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TV 시리즈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하베스트 문> <노 모어 히어로즈> 등이 있다.
AQ 인터렉티브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Cavia가 다른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개발 이외의 분야를 관리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로스트 오디세이>를 개발한 필 플러스(Feel Plus)와 <블루 드래곤>의 개발사 알툰(Artoon) 등 여러 게임 개발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라이브웨어는 모바일과 소셜 게임 전문업체로 <하베스트 문>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시장에 맞춰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