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A4>는 애니파크의 역량을 결집해서 만드는 초대형 신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니파크의 권민관 개발본부장 겸 부사장(오른쪽 사진)은 자사에서 만들고 있는 신작 MMORPG <프로젝트 A4>(가칭)를 소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애니파크는 13일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열린 ‘CJ E&M 넷마블 리쿠르팅 투어’에서 자사에서 만들고 있는 신작들의 정보를 공개했다.
권민관 부사장이 직접 설명한 애니파크 신작은 <프로젝트 A4>부터 3D 그래픽의 야구 게임 <마구 더 리얼>, 축구 게임 <차구차구>, 1인칭 슈팅(FPS) 게임 <그라운드 제로>, 실시간 전략(RTS) 게임 <프로젝트 NF>(가칭)까지 5가지다.
이 중에서 <프로젝트 NF>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게임은 모두 내년(2012년)까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A4>는 과거 ‘성인용 MMORPG’를 표방했던 <A3>의 주요 개발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고 있는 차세대 MMORPG다. 애니파크가 몇 년째 공들이고 있는 <A4>는 ‘대작 MMORPG’를 표방하며, 조만간 게임명을 확정한 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A4>는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한 수준 높은 비주얼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또한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거대한 ‘용’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민관 부사장은 “애니파크는 이 게임을 ‘초대작’으로 공개하고 싶다. 그래서 욕심이 생겨서 섣불리 공개하지 못 하고 있다. 아마 올해 하반기에는 정식으로 공개하고, 내년 말쯤에 국내에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A4>는 조만간 정식 게임명을 확정하고,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다.
<마구 더 리얼>은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의 후속작이다. ‘Real’이라는 게임명에서도 알 수 있듯 ‘극사실적인’ 야구를 목표로 잡았고,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고 있다.
애니파크는 권민관 부사장을 비롯한 <마구마구> 주요 개발진의 경험을 살려 <마구 더 리얼>을 만들고 있다. 전작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육성 시스템이나 커서 조종 방식의 타격 시스템도 시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민관 부사장은 “처음 <마구마구>를 만들 때부터 사실적인 야구 게임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야구 같은 스포츠 게임은 인공지능(AI)이 굉장히 중요한데, 당시 처음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3D 게임에 어울리는 완벽한 AI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인 만큼, 이제는 정말 사실적인 야구 게임을 만드는 데 자신이 붙었다”고 말했다.
■ <차구차구> SD 캐릭터들의 다이내믹한 축구
<차구차구>는 애니파크의 히트작 <마구마구>의 비주얼 콘셉트를 이어받은 11:11 정통 축구 게임이다. 2D의 느낌이 나는 카툰풍의 3D 그래픽에 <마구마구>와 유사한 콘셉트의 SD 캐릭터가 등장한다.
비주얼은 귀엽지만, <차구차구>는 사실적이면서도 빠르고 다이내믹한 축구를 추구한다. 유저의 조작과 전략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고,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쉬운 조작 시스템을 제공한다. 연도별 선수카드 시스템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의 향수도 자극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가 목표다.
권민관 부사장은 “원래 애니파크는 <마구마구> 이전에 축구 게임을 개발했지만, 당시에는 경험 부족 등 여러 문제로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도 생겼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 그동안 축구 게임이 많이 실패했는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서비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그라운드 제로> 전략성이 살아 있는 근미래 FPS
<그라운드 제로>는 애니파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각종 미래형 전술 무기가 등장하며, 기존의 밀러티 FPS 게임과는 차별화된 손맛을 추구한다.
무기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이를 활용한 ‘전략성’이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여러 무기가 등장하지만 초보자라고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며, 게임 플레이 속도도 빠르다.
<그라운드 제로>는 이르면 올해 여름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제로> 티저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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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NF> 한국형 RTS를 꿈꾼다
한편 애니파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신작 <프로젝트 NF>를 행사 말미에 깜짝 공개했다. ‘한국형 실시간 전략(RTS)’을 표방하는 이 게임은, 유닛의 생산이나 전투를 보다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고, 한국 유저들이 보다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권민관 부사장은 “<프로젝트 NF>는 RTS 제작 경험이 있는 인력이 모여 최근 개발을 시작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 자세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고, 서비스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다 한국 유저들에게 적합한 온라인 RTS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