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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 현장] 슈팅 게임 전쟁터! 사우스홀 탐방

배틀필드3, 기어스오브워3, 고스트리콘 등 각축전

안정빈(한낮) 2011-06-09 11:40:20

E3 2011의 사우스홀은 전쟁터다. 홀 중앙 입구를 가로막는 EA <배틀필드 3>를 지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어스 오브 워 3>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옆의 유비소프트에서는 <고스트리콘: 퓨처 솔저> <파 크라이 3>를 만나 볼 수 있다. 총성이 쉴 틈 없이 울리는 구조다.

 

고개를 돌리면 반대편에는 일본 개발사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다. 세가의 소닉과 스퀘어에닉스의 초코보, 코나미의 솔리드 등 친숙한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다만 국내 혹은 일본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스퀘어에닉스에는 캡틴 아메리카가 기다리고 있고, 세가 부스 뒤편은 호러 게임으로 가득하다. 코나미 부스에서는 치어리더도 만나볼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E3 2011의 사우스홀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1. EA

 

 

EA가 무슨 게임을 가장 기대하는지 한눈에 보여 주는 포스터다. <배틀필드 3>의 체험대는 하루 종일 인파가 줄어들 줄을 몰랐다. 나중에는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때우는 관람객까지 나왔다.

 

 

EA스포츠의 양대산맥인 <피파 12>와 <매든 12>. <피파 12>는 체험해 볼 수 없었다.

 

E3에서는 많은 부스가 중요한, 혹은 민감한 타이틀을 부스 내부에서만 공개한다. EA 역시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내부 공간에서만 공개했다.

 

레이싱의 인기도 좋았다. EA에서도 <니드포스피드: 더 런>의 체험대는 비는 법이 없었다.

 


2. 마이크로소프트

 

EA에 <배틀필드 3>가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기어스 오브 워 3>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의 1/4이 <기어스 오브 워 3>의 포스터로 도배됐다. 포스터 아래로 <배틀필드 3>에 육박하는 긴 줄이 보인다.

 

<기어스 오브 워 3>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주는 동상. 사진 찍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람을 끌어 모으는 데는 역시나 키넥트가 최고. 유저들과 함께하는 <댄스센트럴 2>는 관객들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친구나 연인, 가족끼리 삼삼오오 무대에 올라 즐기는 훈훈한 광경이 이어졌다.

 

Wii U와 함께 화제가 된 <Wii 스포츠 2>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주로 아저씨들에게 인기가 좋은 체험대다.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게임들은 이렇게 실내에 배치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는 <기어스 오브 워 3>가 아니면 키넥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키넥트의 비중이 높았다.

 

<닌자가이덴 3>는 어느 부스에서나 인기가 좋았다. 체험대에서는 간단한 전투만 맛볼 수 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레이싱 게임은 인기가 좋다. 화면 세 대를 이은 데다 센서에 맞춰 의자까지 움직이는 최고급 체험대!

 


3. 유비소프트

 

유비소프트의 관객몰이(?)꾼. 한 명은 <어쌔신 크리드: 레벌레이션>을 플레이하고, 다른 한 명은 거기에 맞춰 해설을 곁들인다. 플레이하는 사람에 대한 구박부터 주인공에 대한 험담. 게임의 문제점(...)까지 거침 없이 이야기하는데 거의 만담 수준이다. 직업을 잘못 찾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오랜만에 돌아왔어도 <레이맨>의 인기를 식을 줄 몰랐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여들었다는 게 다른 게임과의 차이점이다.

 

누군가 들어가 있는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도 이용하는 걸 못 본 간판.

 

실제 차량의 트렁크에 설치된 모니터로 <드라이버 샌프란시스코>를 즐기는 사람이다. 여담이지만 바로 뒤의 촬영 때문에 20분 넘게 계속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었다.

 

인기가 상당했던 유비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체험대. <트랙마니아 2>와 <고스트리콘 온라인>을 즐길 수 있었다.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다. 특히 <트랙마니아 2>는 시대가 변했다는 걸 실감나게 만들 정도였다.

 


4. 세가

 

세가하면 역시 소닉! 세가 부스 곳곳에는 소닉 동상과 소닉(옷을 입은 관계자)가 위치해 있다. 한가운데 위치한 <마리오 & 소닉 런던 2012 올림픽 게임> 체험대가 눈에 띈다.

 

기존의 소닉들도 인기가 좋다. 입구의 자신만만한 소닉의 표정이 돋보인다.

 

<에일리언 콜로니얼 마린> 체험대와 입구를 지키는 병사(위).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카메라를 봐 달라는 요청도 정중히 거절했다.

 

세가에서 키넥트로 선보이는 <라이즈 오브 나이트메어>의 체험대.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감옥 속에 들어가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밖의 모니터로 감옥 안의 상황을 보여주는 게 재미있었다. 아래 사진은 게임 체험대 옆에 마련된 전기의자 체험대.

 


5. 스퀘어에닉스와 반다이남코게임즈

 

스퀘어에닉스의 주력 타이틀은 역시 <파이널 판타지 13-2>. 비교적 넉넉하게 체험대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자리가 비는 일이 없었다.

 

일본 게임업체답게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았다. 심지어 아래에 가격도 적혀 있다. 진짜로 구입해 보려고 했으나 물건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판매가 끝난 건지 가격만 적어 두고 판매할 생각은 아니었는지까지는 모르겠다.

 

중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TPS 게임 <인버젼>. 포스터 캐릭터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게 신선하다.

 

이 방패는 뭘까?

 

바로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져>. 다들 게임보다는 방패 촬영에 정신이 없었다.

 

 


6. 기타

 

반다이남코 부스에서 제일 먼저 반겨주는 추락한 비행기 모형. <에이스컴뱃: 어썰트 호라이즌>의 체험대다. <다크 소울> 역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디즈니에서는 정말 디즈니다운 부스를 선보였다. <카 2>의 체험대에는 푹신한 자동차 모양 쿠션이 있고 부스 전체가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다. 실제 디즈니 직원이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넥슨 아메리카는 <드래곤네스트>와 <빈딕터스>(마비노기 영웅전)를 공개했다. 새롭게 그려진 몇몇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아타리 부스에서도 친숙한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테라>. 이외에도 고전게임기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