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게임즈가 E3 2011에서 <철권 하이브리드>를 발표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 리마스터링 버전과 3D 애니메이션 <철권: 블러드 벤전스>를 블루레이 디스크 한 장으로 묶은 스페셜 패키지다.
<철권 하이브리드>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는 애니메이션(블러드 벤전스)만 감상할 수 있고, PS3로는 애니메이션 감상과 게임 플레이 모두 가능하다.
3D CG 애니메이션 <철권: 블러드 벤전스>는 <철권 5>와 <철권 6 BR>의 오프닝 영상을 만든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제작한다. 디지털 프론티어는 과거 캡콤의 <바이오 하자드> 풀 CG 애니메이션 <바이오 하자드: 디제너레이션>을 만든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16년 이상 <철권> 시리즈에 관여한 아트 디렉터 미즈시마 요시나리가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철권 5>와 <철권 6 BR> 오프닝 영상을 제작한 모리 요이치가 디렉터를 맡는다. <철권> 시리즈의 상징적인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 하라다 카츠히로 역시 영상 제작에 일정 부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본은 <카우보이 비밥>과 <공각기동대: SAC>의 사토 다이가 맡았다.
<철권: 블러드 벤전스>는 러닝타임 약 90분의 풀 HD 3D 그래픽으로 제작된다. 구체적인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원작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채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자마 진, 미시마 카즈야, 린 샤오유 같은 기존 <철권> 시리즈의 유명 캐릭터들 외에 오리지널 캐릭터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권 태그 토너먼트> 리마스터 버전은 그래픽이 풀 HD로 대폭 강화되고, 온라인 모드가 새롭게 추가된다.
<철권 하이브리드>는 블루레이 타이틀로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풀 3D 애니메이션 <철권: 블러드 벤전스>는 올 여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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