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호 대표이사와 함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던 서수길 대표이사가 사임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서수길 대표가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6월 17일 서수길 대표의 사임설에 대해 “내부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 당사는 향후 각자대표 중 1인의 사임이 확정될 경우 확정사항에 대해 즉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6월 30일 공시를 통해 서수길 대표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서수길 대표가 지난 4월 7일 자신이 보유한 위메이드 전체 주식의 6%에 해당하는 보통주 50만4,000 주와 스톡옵션 25만2,000 주를 전량 매도한 뒤 대표 사임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박관호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주식 455만 주, 54.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수길 대표의 사임에 따라 서 대표가 구단주로 있던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도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이후 e스포츠협회의 중재를 통한 매각 혹은 위탁 운영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팀내 <워크래프트 3>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 참가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지만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