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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올해 상반기 일본 게임시장 5,000억 원 감소

작년 동기 대비 16% 하락, 신작·하드웨어 판매 부진

알트 2011-07-04 17:18:45

일본 게임시장이 2011년 상반기에 16% 하락했다.

 

일본에서 미디어·게임 사업을 진행하는 엔터브레인(Enterbrain)은 2010년 상반기 2,280억 엔(약 3조 원) 규모였던 일본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이 올해 상반기에는 1,920억 엔(약 2조5,3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엔터브레인은 일본 게임시장 침체 이유에 대해 신작의 흥행 부진과 콘솔 기기의 판매 부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 6개월(1월~6월) 동안 일본 게임 판매량은 20% 이상 줄어들었고, 히트작의 기준인 100만 장을 넘긴 게임은 없었다. 2010년 상반기에는 4개의 신작이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2011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캡콤의 PSP용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로 968,269 장이 팔렸다.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는 2010년 12월 1일 출시돼 이미 2011년이 되기 전에 3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이어서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조커 2 프로페셔널>이 가장 많이 팔렸는데, 3월 31일에 출시돼 총 469,469 장이 판매됐다. 실제로 2011년에 출시돼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인 셈인데, 판매 실적은 100만 장의 반에도 못 미쳤다.

 

2011년 상반기 신작 중 최고 성적을 거둔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조커 2 프로페셔널>.

 

하드웨어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전체 매출은 9% 떨어진 800억 엔(약 1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에 출시된 닌텐도 3DS가 115만 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서 7년 전 출시된 소니의 PSP가 가격인하 등의 이유로 108만 대가 팔리며 2위를 차지했다.

 

엔터브레인은 “전반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 출시될 닌텐도의 3DS용 <슈퍼 마리오> <마리오 카트> 등과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 등으로 시장의 초반 부진을 회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