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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전 게임회사 CEO의 게임고발 책 논란

고평석 지오스큐브 전 대표, 지난 29일 책 발간

정우철(음마교주) 2011-08-08 21:40:21

전직 게임업체 CEO가 온라인게임을 고발하는 책을 발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한얼미디어에서 발간한 게임회사가 우리 아이에게 말하지 않는 진실’의 책이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고평석 씨는 전직 모바일게임 개발사 CEO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게임중독 규제와 관련, 학부모을 포함한 대중들로부터 관심높은 사안을 전직 게임업계 CEO가 고발형식으로 썼다는 점에서 이 책은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그가 게임업체 대표 시절에 부도덕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 이번 책의 발간이 그가 게임업계에 악의적인 감정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게임산업을 부정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콘텐츠 산업의 선두주자라 표현하는 것을 부정하면서 감동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메시지도 없는 온라인게임은 콘텐츠가 아닌 시간 때우기 도구라폄하하는 등 게임산업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게다가 저자는 게임업계에서 손을 뗀 이유도 스스로 하루 1시간씩 5개월간 게임 체험을 해보고, 이를 통해 게임이 위험하고 미래의 스타산업으로 불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지난 10년간 꿈과 땀이 서린 게임산업의 도전을 포기했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자인 고평석 씨는 소프트맥스의 마케팅팀장과 모바일게임팀장을 역임한데 이어 모바일게임 <레드망고타이쿤>, <에뛰드타이쿤> 등 개발한 지오스큐브의 대표를 맡았다. 현재 그는 교육 콘텐츠 사업가로, 문제은행과 전자학습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 2005년 소프트맥스 개발자를 이중 고용해 콘텐츠를 무단 도용하는 부도덕적인 행위를 지적받자, 일간지에 사과광고를 게재하고 소프트맥스에 합의금을 지급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