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테라>의 국내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더 낮췄다. 대신 일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NHN은 11일 <테라>의 2011년 예상매출을 5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N 황인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테라>의 올해 국내 예상매출은 상반기보다 약간 낮은 500억 원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이 <테라>의 기대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론칭 직후 <테라>의 예상매출을 800억 ~ 1,000억 원으로 내다봤던 NHN은 지난 5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매출을 600억 ~ 700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시 <테라>의 예상 매출을 낮춰 잡았다. 게임 부문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NHN의 온라인게임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1,543억 원을 기록했다.
황인준 CFO는 “일본 게임 유저는 증가했지만 국내 웹보드 게임의 매출 감소와 <테라> 국내 이용자 감소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테라>의 일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8일 일본에서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테라>는 동시 접속자 5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NHN의 김상헌 대표는 “<테라>의 일본 오픈 베타테스트의 반응이 뜨겁다”며 “일본 유저는 한국에 비해 (유저 잔존률이)안정적이고, 한국에서 론칭 초기에 발생했던 많은 이슈를 해결한 버전이 서비스되는 만큼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