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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픽게임스 신작 5개 개발 중, 다시 PC로 복귀?

기어스 시리즈와 관계없는 신작들, PC 복귀 가능성 제기

이재진(다크지니) 2011-08-16 21:23:02

에픽게임스가 5개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 프랜차이즈와는 전혀 관계 없는 신작들이며, 다시 한번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에픽게임스 마이클 캡스 회장은 16(현지기준) 독일 쾰른 메세에서 열린 GDC 유럽 2011 키노트에서 현재 5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단계도 있고, 개발 중인 것도 있다. 아직 신작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다시 한번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GDC 유럽 현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Xbox360 독점 3인칭 슈팅(TPS) 게임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까지 에픽게임스는 <언리얼> 및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를 통해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마이클 캡스 회장은 단순한 PC로의 이식이 아니라, PC가 메인 플랫폼이 되는 것도 좋다고 언급하며 PC 게임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키노트 마지막에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나온 프레젠테이션 화면.

 

마이클 캡스 회장은 5개의 신작이 <기어스 오브 워> 프로젝트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에픽게임스는 스튜디오 크기를 5배로 늘리지 않았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이 신작들의 규모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힌트를 주었다.

 

키노트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PC 게임을 다시 만든다면 DRM(불법복제 방지 시스템)을 채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마이클 캡스 회장은 불법복제가 우리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방향성이 존재한다. 부분유료 방식도 그중에 하나다고 대답했다.

 

한편, 에픽게임스는 3부작의 마지막이 될 <기어스 오브 워 3>가 다음 달에 출시되며, 자회사 체어 엔터테인먼트가 <쉐도우 콤플렉스 2>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잇는 차기작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이재진 기자

 

키노트에서 에픽게임스의 역사와 경험, 철학, 계획을 밝힌 마이클 캡스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