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 김동주(슬레이어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꺾고 코드A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주는 강력한 메카닉 운영을 앞세워 두 세트를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세트에서 은폐 밴시로 다수의 일꾼을 잡아내며 승리를 거둔 김동주는 2세트에서는 화염차 견제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공성전차-화염차의 화력을 앞세워 이정훈의 GG를 받아냈다.
이정훈은 두 경기에서 모두 바이오닉 전략을 선택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에서 또다시 바이오닉 체제에 힘을 싣는 운영을 했고, 본진을 바꾸는 엘리전 끝에 승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펼쳐진 4세트, 김동주는 11-11 병영 해병 압박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밴시 활용에 힘입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스코어가 3대1로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는 쉽게 결정 나지 않았다. ‘해병왕’ 이정훈이 저력을 발휘해 승부를 7세트까지 몰고 간 것. 이정훈은 김동주의 2병영 해병 러시를 1-1-1 전략으로 잘 막아내고 승리를 거둔 데 이어 공성전차-해병 교전서 우위를 점하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6세트서 이정훈은 상대보다 앞서는 자원을 바탕으로 생산한 해병-공성전차 화력으로 김동주의 병력을 찍어 눌러 잃었던 기세를 회복했다.
코드S 직행이 걸린 마지막 7세트, 승리는 김동주에게 돌아갔다. 김동주는 이정훈의 거센 압박에 앞마당 사령부가 파괴되는 등 위기에 몰렸으나 건설로봇까지 동원한 발끈 러시가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김동주는 난적 이정훈을 제압하고 생애 첫 코드A 우승을 차지, 차기 시즌 코드S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이정훈은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며 코드S 진출을 위해서는 승격강등전을 통과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 펩시 GSL 시즌5 코드A
▶ 결승전
● 김동주 4 vs 3 이정훈
1세트 안티가조선소 김동주(테, 2시) 승 vs 패 이정훈(테, 8시)
2세트 듀얼사이트 김동주(테, 8시) 승 vs 패 이정훈(테, 2시)
3세트 여명 김동주(테, 7시) 패 vs 승 이정훈(테, 1시)
4세트 십자포화SE 김동주(테, 1시) 승 vs 패 이정훈(테, 7시)
5세트 벨시르해안 김동주(테, 4시) 패 vs 승 이정훈(테, 10시)
6세트 종착역 김동주(테, 12시) 패 vs 승 이정훈(테, 6시)
7세트 금속도시 김동주(테, 8시) 승 vs 패 이정훈(테,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