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정종현-박성준, 4시즌 만에 4강 복귀!

정종왕 정종현(IM)이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은 非테란으로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비상사테’를 막았다.

3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시즌5 코드S 8강 2회차 경기에서 정종현과 박성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경기는 정종현의 압승이었다. 정종현은 홀로 남은 프로토스이자 유일한 외국인 선수의 희망인 크리스 로란줴(EG)를 완파했다.

정종현은 1세트부터 해병과 공성전차를 앞세운 강력한 타이밍 러시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정종현은 '1-1-1 체제'와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정종현은 오래 끌지 않았다. 3세트에서 정종현은 빠른 멀티 이후 한 수위의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고, 세트스코어 3:0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종현은 공식경기 7연승을 구가하며 소니에릭슨 GSL 시즌1 이후 4시즌 만에 4강 복귀에 성공했고, 개인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마지막 4강 티켓의 주인공은 저그의 희망 투신 박성준이 차지했다. 박성준은 테란 김동원(슬레이어스)을 물리치고 4강 4테란의 ‘비상사테’를 막았다.

출발은 박성준이 좋았다. 박성준은 자신의 장기인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조합된 병력의 강력한 힘을 선보이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원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김동원은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3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4세트에서는 단단한 방어 이후 강력한 역공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역전의 위기에서 투신은 쓰러지지 않았다. 2승 뒤 2연패를 당한 박성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침착한 운영으로 뮤탈리스크를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테란의 추격에 맞서 최종병기 울트라리스크를 선보이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박성준은 2세대 인텔 코어 GSL 시즌2 이후 4시즌 만에 4강 복귀에 성공했고, 테란이 아닌 다른 종족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종족이 됐다.

펩시 GSL 시즌5 코드S 4강전에서는 옵티머스 최성훈(프라임)과 맹덕어멈 김정훈(oGs), 정종현과 박성준의 대결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2인을 가리게 된다. 펩시 GSL 시즌5 4강전은 오는 9월 5일 월요일에 펼쳐진다.

◈ 펩시 GSL 시즌5 코드S

▶ 8강 2회차

● 정종현 3 vs 0 크리스로란줴

1세트 듀얼사이트 정종현(테, 8시) 승 vs 패 크리스로란줴(프, 2시)

2세트 금속도시 정종현(테, 12시) 승 vs 패 크리스로란줴(프, 2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정종현(테, 2시) 승 vs 패 크리스로란줴(프, 5시)

● 김동원 2 vs 3 박성준

1세트 여명 김동원(테, 7시) 패 vs 승 박성준(저, 1시)

2세트 종착역 김동원(테, 12시) 패 vs 승 박성준(저, 9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김동원(테, 2시) 승 vs 패 박성준(저, 5시)

4세트 벨시르해안 김동원(테, 10시) 승 vs 패 박성준(저, 4시)

5세트 금속도시 김동원(테, 6시) 패 vs 승 박성준(저,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