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IM은 가장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비너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타테일은 fOu를 4:1로 물리쳤다.
스타테일의 시작은 불안했다. 스타테일은 선봉으로 출전한 에이스 최지성이 이인수에게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스타테일은 두 번째로 출전한 이원표가 올킬을 기록하며 혼자서 경기를 끝냈다.
이원표는 최지성을 꺾은 fOu의 주장 이인수를 시작으로, 플레잉코치 우민규, 플레잉감독 이형섭까지 연파했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대진까지 물리치고 올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스타테일은 4승 1패 득실차 7을 기록하며 비너스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타테일은 주피터 리그 3위를 차지한 프라임과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 승리로 IM은 비너스 리그 3위를 확정하며 가장 마지막으로 2011 GSTL 시즌1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fOu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fOu라는 이름을 버리고 FXO로 활동하게 된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세트 - 이인수, 견제 피해 운영으로 극복하고 역전승
이인수가 테란의 견제로 인한 피해를 운영으로 극복하고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은 폭격기 최지성의 분위기. 최지성은 벙커링으로 저그의 앞마당을 압박한 뒤 은폐 밴시와 화염차 견제로 본진까지 휘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는 탄탄한 수비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인수는 상대의 드랍 공격을 잘 막아내고 멀티를 활성화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효과적인 전투로 이익을 챙기면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최지성은 조합된 병력의 힘으로 저그의 멀티에 이어 본진까지 파괴했지만, 이인수는 빈집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테란 병력을 모조리 잡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인수는 시즌 첫 승.
■ 2세트 - 이원표, 자원의 힘과 기동력 살리며 최지성 복수
이원표가 최지성의 복수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은 맹독충 견제를 성공시킨 이원표가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이인수는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고 자원과 병력을 확보하며 균형을 잃지 않았다. 두 선수는 감염충을 동반한 바퀴 맞대결로 접전을 펼쳤고, 군락 변태 이후 선택이 엇갈렸다.
이원표는 울트라리스크를 추가했고, 이인수는 무리군주를 조합한 가운데 경기는 자원 차이로 기울었다. 이원표는 무리군주의 약점은 기동성을 이용해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자원 지역을 집중 타격했고, 감염된 테란으로 무리군주를 제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인수는 여왕의 수혈까지 사용하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이원표는 상대의 자원줄을 모두 밀어내고 압도적인 병력으로 GG를 받아냈다.
■ 3세트 - 이원표, 무리군주의 힘으로 접전 끝에 승리
이원표가 무리군주의 힘을 앞세워 접전 끝에 우민규를 물리쳤다. 경기는 장기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이원표는 저글링과 감염충 활용으로 효과적인 전투를 펼치며 앞서 나갔지만, 우민규는 7시 몰래 멀티의 자원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병력을 추가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무리군주. 이원표는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화력이 강한 무리군주를 앞세워 마무리에 나섰고, 7시 멀티가 발각 당한 우민규는 무리군주를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이원표는 2킬을 기록했고, 스타테일은 세트스코어 2:1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 4세트 - 이원표,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앞세워 3킬
이원표가 fOu의 주장, 플레잉코치에 이어 플레잉감독까지 혼자 물리쳤다. 이원표는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멀티를 활성화하고 풍부한 자원이 갖춰진 이후 승부를 걸었다. 이원표는 다수의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연결체 2개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형섭은 다수의 추적자를 앞세워 저그의 멀티 부화장을 파괴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이원표는 다른 멀티를 지켜 자원을 수급하고 프로토스의 본진까지 밀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형섭은 11시에 본진을 다시 편성하고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이원표는 프로토스의 마지막 병력을 제거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이원표는 3킬에 성공하면서 올킬을 눈앞에 두게 됐고, 스타테일 역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에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 5세트 - 이원표, 초반 수비에 이어 후반 운영으로 올킬!
이원표가 초반 침착한 수비와 후반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생애 첫 GSTL 올킬에 성공했다. 이원표의 압승이었다. 이대진은 2군수공장-2반응로 화염차로 기습을 노렸지만, 이원표는 여왕과 맹독충으로 기막힌 수비를 선보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이원표는 앞마당에 이어 추가 멀티를 확보하고 저글링 빈집 공격으로 테란의 뒤를 흔들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원표는 시종일관 테란을 압도하면서 다수의 뮤탈리스크까지 확보했고, 테란 본진을 장악하며 혼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1 GSTL 시즌1
▶ 비너스 리그 10주차 1경기
● fOu 1 vs 4 스타테일
1세트 듀얼사이트 이인수(저, 2시) 승 vs 패 최지성(테, 8시)
2세트 안티가조선소 이인수(저, 2시) 패 vs 승 이원표(저, 8시)
3세트 탈다림제단 우민규(프, 1시) 패 vs 승 이원표(저, 11시)
4세트 금속도시 이형섭(프, 1시) 패 vs 승 이원표(저, 2시)
5세트 젤나가요새 이대진(테, 2시) 패 vs 승 이원표(저,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