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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또 게임으로 영화 만드는 우베 볼, 이번엔 ‘좀비’다

알트 2011-09-05 11:28:32

게임과 영화 업계의 '마이너스 손' 우베 볼(Uwe Boll)이 다시 한번 게임 영화를 만든다.

 

최근 <왕의 이름으로 2>와 <블러드 레인 3>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그는 이번에는 게임업체 아미가(Amiga)의 1998년 작 <좀비 매서커(Zombie Massacre)>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좀비 매서커>는 FPS 게임 <둠>과 거의 똑같은 게임이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모조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베 볼은 게임을 소재로 꾸준히 영화화하는 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보통 게임의 영화화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확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우베 볼의 경우는 다르다.

 

그가 2003년 120억 원을 들여 제작·감독한 영화 <하우스 오브 데드>는 C급 공포물이라는 평과 함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5년 작 <어둠 속의 나홀로> 역시 200억 원의 제작비 중 절반도 회수하지 못한 채 극장에 걸리자마자 상영이 중단됐다.

 

같은 해에 제작한 <블러드레인>은 개봉을 앞두고 이미 시사회 단계에서 비평가들에게 절망적인 점수를 받았고, 가장 최신작인 <왕의 이름으로>는 유명 게임 <던전 시즈>의 부제와 설정을 빌려와 당시 658억 원을 들여 제작했지만 1/4인 14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손 대는 영화마다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은 불명예의 전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우베 볼은 제작에만 머물고 이탈리아 좀비 스릴러 영화 <이터(Eaters)>를 연출했던 루카 보니(Luca Boni)와 마르코 리스토리(Marco Ristori)가 공동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좀비 매서커>는 줄거리, 캐스팅 등 모든 게 미정인 채 2012년 개봉을 예정으로 티저 포스터 하나만 공개됐다.

 

한편, 우베 볼은 앞으로 <파 크라이> <어둠 속에 나홀로 2> 등 계속해서 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