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개최되는 감마니아 게임쇼를 맞아 대만을 찾았습니다. 대만에는 많은 게임 퍼블리셔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국내는 물론 홍콩,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감마니아 본사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죠.
그동안 일부 현지 언론에 공개된 경우는 있었지만 해외 언론에게 본사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감마니아 본사의 모습! 함께 하시죠. / 타이페이(대만)=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감마니아 본사는 청화에 위치하고 있는 18층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복을 기원하는 토끼 그림이 붙어있군요.
18층 건물에서 감마니아는 총 14개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글로벌 게임 데이터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IDC 센터, 애니메이션 제작, 주변 상품 제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분야로 채워져 있습니다.
1층에 위치한 고객 서비스센터입니다. 게임사가 본사에 직접 고객 서비스센터를 전면에 배치한건 이례적이죠.
많은 인원 모여서 회의는 물론 화상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메인 회의실입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18층의 브랜드센터입니다. 이곳은 감마니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다양한 내, 외부 이미지를 완성시키고 발전시키는 공간입니다.
감마니아는 ‘Game'와 ’Mania'가 합성된 단어인데요. 감마니아 로고는 오렌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감마’가 대만어로 오렌지를 상징하기 때문이라ㄴ네요.
18층에 위치한 조형물입니다. 큐브를 돌려가며 게임을 즐길 수도 있네요.
회사의 얼굴인 안내 데스크도 18층에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15층에 있는 UX랩입니다. 이 곳은 이용저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게임 인터페이스나 피드백 등을 파악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 곳에서 눈길을 끄는 건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부터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마련돼 있었다는 겁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때 게임 내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아이 트래커’(Eye Tracker) 기술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술은 이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게임 내에서 어디 화면을 자주 보고 있는지 데이터로 파악돼 바로 수치로 나타나죠.
14층에는 감마니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IDC 센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감마니아의 각종 데이터가 모여 있는 공간으로 내부는 꼭 영화 ‘스타트랙’에서 본듯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전 세계 지사의 트래픽, 인터넷 속도 유지, 회원 데이터베이스 파악, 그리고 작게는 사원들의 내부 PC까지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공간 전체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네요.
2000년도에 만들어진 이 곳은 당시 비용만 약 1.7억 원이 들어 큰 화제가 됐는데요. 아쉽게도 이 곳은 보안 문제로 인해 내부모습은 촬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문만 보여드립니다.
13층에는 액션 RPG <코어블레이즈>를 개발하고 있는 레드게이트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이 곳 역시 보안상 촬영은 할 수 없었는데요. 살짝 어두운 분위기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8층에는 ‘크리에이티브 센터’가 있습니다. 이 곳은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캐릭터 상품 등을 제작하는 공간인데요.
수호지를 소재로 만들어진 독특한 애니메이션 ‘Hero : 108’과 60개의 작은 스토리로 채워진 ‘미그 새드’(Mig Said) 등 다양한 작품들이 탄생됐습니다. 이곳도 보안 문제로 입구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층에는 감마니아를 대표하는 e스포츠팀 ‘감마베어스’의 연습공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08년 설립된 ‘감마베어스’는 약 3만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선수단입니다. <스페셜포스>와 <카트라이더>,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2> 종목에 참여하고 있으며, 창단 2년만에 다양한 수상 경력은 물론 2010년도 종합우승을 거두는 쾌거도 올렸다는군요.
각 층마다 감마니아가 서비스했고 서비스를 앞둔 게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그랜드체이스>입니다.
2층에는 내부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휴식 공간과 각종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 그리고 헬스와 요가, 심지어 태권도까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샤워시설도 갖춰져있죠.
그리고 1층에는 ‘감마 아일랜드’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가 있습니다. 감마니아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하루 3끼 식사는 물론 각종 음료와 스낵을 제공하는데요. 특히 샌드위치를 비롯해 치킨도 팔더군요. 그리고 하루에 약 1200원 정도의 먹거리는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