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4, 닌텐도 3DS로 나온다

<몬스터 헌터>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 신작이 닌텐도 3DS용으로 나온다.

닌텐도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닌텐도 3DS 컨퍼런스 2011’을 통해 캡콤이 만드는 <몬스터 헌터 4>가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3DS용으로 발매된다고 밝혔다.

다만 닌텐도는 이 자리에서 <몬스터 헌터 4>의 상세한 정보와 발매일 등은 밝히지 않았다. 컨퍼런스 회장에서는 <몬스터 헌터 4> 트레일러가 상영되기는 했지만, 실제 플레이 화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몬스터 헌터 4>는 지난 2009년 닌텐도 Wii용으로 발매된 <몬스터 헌터 3(트라이)>의 뒤를 잇는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되는 시리즈 최초의 넘버링 타이틀이다.

캡콤은 지금까지 거치형 콘솔 게임기로만 <몬스터 헌터>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을 발매해 왔기 때문에, 4번째 타이틀을 휴대용 게임기인 3DS로 발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편과 2편은 플레이스테이션 2, 3편은 Wii용으로 발매됐다).

특히 <몬스터 헌터 4>는 소니의 PS Vita가 아닌, 닌텐도의 3DS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PSP용인 <몬스터 헌터 포터블> 시리즈가 4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PSP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한 전례가 있다. 정식 넘버링 차기작이 휴대용 게임기로 나온다면 플랫폼은 PS Vita가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캡콤은 정식 차기작 파트너로 닌텐도를 선택했다.

한편 캡콤은 <몬스터 헌터 3>를 3DS용으로 새롭게 만든 <몬스터 헌터 3G>(트라이G)를 오는 12월 10일, 5,800엔(약 8만 원)에 출시한다.

<몬스터 헌터 3G>는 오는 15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2011 캡콤 부스에서 체험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