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PS Vita가 지원하는 차세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기능이 공개됐다. 먼저 PS Vita의 ‘와이드 에이리어 AR’(Wide Area AR) 기능 소개 동영상을 만나 보자.
※ AR: 현실세계의 정보에 컴퓨터가 만든 정보를 덧칠한다는 개념의 기능을 말한다. 일례로 AR이 적용된 게임은 게임기의 ‘카메라’를 통해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한 상태에서 각종 몬스터를 표현한다. 유저들은 이를 통해 마치 현실 세계속에서 몬스터를 물리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SCEJ)은 15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 2011에서 ‘PS Vita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PS Vita가 지원하는 2가지 새로운 AR기능을 공개했다.
먼저 ‘와이드 에이리어 AR’은 넓은 범위의 공간에서 다수의 AR 마커를 동시에 읽어 들이는 기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AR이 적용된 게임들은 현실 세계 속에서 카드 형태의 ‘AR 마커’를 1개만 인식해 왔다. 하지만 PS Vita는 동시에 다수의 AR 마커를 인식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증강현실’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위의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와이드 에이리어 AR을 이용하면 현실 배경 속에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다수의 캐릭터를 동시에 불러들일 수 있다. 다수의 마커의 위치를 조작하는 것으로 기존 AR 기능 이용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조작을 즐길 수 있다.
SCEJ가 공개한 PS Vita의 2번째 새로운 AR 기능은 ‘마커리스 AR’(Markerless AR)이다. 이는 말 그대로 별도의 마커가 없어도 현실 세계의 정보를 PS Vita가 분석해서 각종 캐릭터와 오브젝트를 표현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유저는 굳이 마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장소의 제한 없이 A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S Vita ‘마커리스 AR’ 소개 및 실제 시연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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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에서 직접 마커리스 AR 기능을 시연한 SCEJ의 요시다 슈헤이 부사장은 “와이드 에이리어 AR이나 마커리스 AR은 모두 기존의 게임기에서 볼 수 없었던 PS Vita만의 혁신적인 기능들로, 게이머들에게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앞으로 이들 기능을 이용한 재미있는 게임들이 다수 발매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