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메이플스토리>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의 결혼 시스템으로 게임 안에서 결혼한 북미 유저 4명 중 3명은 결국 파경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국의 이혼률 5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북미 <메이플스토리>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총 26,982 건으로, 결혼 비용은 25 달러(약 27,000 원)로 유료 아이템 중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하지만 거금을 들여 맺은 인연 중 1년도 못 가서 신혼 생활이 파탄난 유저 수만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Seth라는 19세 북미 유저는 “메이플 아내는 나를 그저 물주로 생각했다. 그래서 이혼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메이플스토리>에서 결혼을 하면 능력치를 올려주는 결혼 반지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북미 <메이플스토리> 프로듀서 크리스틴 콕스(Crystin Cox)는 “게임 내에서 결혼하는 것은 연인과 친구들에게 아주 재밌는 이벤트다. 이혼률이 현실보다 매우 높지만 우리 유저들은 위자료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미 넥슨 운영팀은 이혼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