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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그오브레전드, 북미 한국인 동접 1만명 이상

시즌2 총상금 500만 달러 중 상당수 한국에 투자

이재진(다크지니) 2011-09-28 12:44:54

한국 서비스를 앞둔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북미 서버에 접속해서 즐기는 한국 액티브 유저(월간 사용자)는 6만 명이고, 최근 동시접속자 수 12,000 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진출 전략과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를 소개했다.

 

 

■ 북미 계정 무료로 한국 이전, IP 차단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계정의 한국 서버 이전은 보유한 챔피언. 스킨, IP(게임머니), RP(캐시), 서모너 레벨, 전적, 룬 페이지 등이 모두 무상으로 이전된다.

 

이전은 한국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북미 계정을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며, 9 27일 기준으로 북미 서버에 계정을 가진 유저에게만 해당된다. 한국 서비스가 시작돼도 해외 서버로의 접속은 막지(IP 블록) 않는다.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대표는 한국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였고, 북미 계정의 한국 이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원한다면 미국에서 즐겨도 된다. IP도 막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북미 서버 한국인 최고 동접은 1만2,000 명

 

이날 발표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서버에서 생성된 한국 계정은 30만 개에 이르며, 이 중에서 월간 사용자(액티브 유저) 6만 명이다. 최근 북미 서버에 접속한 한국 유저들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2,000 명을 기록했다.

 

오진호 대표는 이런(북미) 동시접속자가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20위권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 출시했을 때 희망적인 수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형 챔피언의 콘셉트는 구미호

 

관심을 모았던 한국형 챔피언의 콘셉트는 구미호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자간담회에서 구미호의 콘셉아트를 최초로 공개하고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챔피언의 이름은 미정이며, 향후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이름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미호 챔피언은 원거리 마법사로 여우구슬을 사용해 광역 피해로 적들을 공격한다. 민첩성과 다재다능함이 키워드로, 아홉 개의 꼬리로 적들을 속인다. 여우구슬로 여러 개의 화염구를 소환해 적들에게 쏘기도 한다.

 

 

■ 6개월 동안 구미호 수익 전액 한국에 기부

 

이번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서비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진호 대표는 지난주에 한국 알파테스트를 시작해 진행 중이다. 최대한 빨리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의 초기 6개월 수익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오진호 대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한국 사회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즌2 상금 500만 달러 중 상당수 한국 e스포츠에 투자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진출 이유도 명쾌하게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스포츠로 성장시킬 최적의 장소가 한국이며, 실제로 북미 서버에 접속해서 즐기는 한국 유저들의 실력이 좋고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현재 북미 상위 20위 안에 7명이 한국에서 접속했다. 특히 1, 2, 3위가 모두 한국이다. 한국에서 서비스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실력이 뛰어나고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직접 한국에 서비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e스포츠 총상금 규모는 500만 달러(약 59억 원)인데, 이 중에서 상당한 액수가 한국 e스포츠 육성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계획은 나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은 “(한국에서)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은 관점에서 투자하려고 한다.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IDC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아시아 진출의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한국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