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가 자사의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의 실패를 인정하고 재개발을 약속했다.
지난 28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퀘어에닉스 와다 요이치 대표는 “(파이널 판타지 14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먹칠을 했다.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거의 모든 부분을 재작업하겠다. 애초에 계획했던 완성도로 다시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허술한 완성도를 인정하고 전면 수정 계획을 밝혔다.
작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파이널 판타지 14>는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낮은 점수와 함께 혹평을 받았다.
당시 게임스팟 USA는 “게임 내 모든 것들이 바보 같은 장애물로 채워져 있다”며 리뷰 총평에서는 “향후 패치로 콘텐츠 추가 및 편의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겠지만 게임의 실패는 명확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저들 역시 난해한 게임 시스템과 복잡한 구성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스퀘어에닉스는 작년 12월 <파이널 판타지 14> PC 버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3월로 예정돼 있던 PS3 버전 발매를 연기하고, 프로듀서 등 주요 개발진을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한편 와다 요이치 대표는 “온라인게임을 포함해 다양한 개발을 할 것”이라며 <드래곤 퀘스트 10> 이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전부 온라인게임으로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업데이트된 초코보와 비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