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 소속 저그 이원표와 FXO의 프로토스 김학수가 코드A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A 4강에서 이원표와 김학수가 고병재(FXO)와 우경철(NS호서)를 꺾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4강 첫 경기에서는 이원표가 절정에 달한 경기력으로 고병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이원표는 고병재의 공격에 본진 주요 건물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뛰어난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이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원표는 테란의 한방 병력 공격에 산란못, 맹독충둥지, 둥지탑 등 주요 건물이 모두 파괴당했지만 뛰어난 뮤탈리스크 견제로 병력 교전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경기를 내준 고병재는 빠른 전술 핵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원표의 단단한 방어를 뚫는 건 무리였다. 이원표는 고병재의 핵 공격을 저글링 정찰을 통해 파악한 뒤 침착한 병력 운용으로 잘 방어한 뒤 이어진 중앙 교전서 대승을 거두고 GG를 받아냈다.
승기를 잡은 이원표는 3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메카닉 운영을 선택한 고병재를 상대로 이원표는 뛰어난 뮤탈리스크 활용을 선보이며 압승을 따냈다. 고병재는 공성전차-토르-화염차-바이킹 병력으로 저그의 본진에 입성하는 등 분전했으나 이원표의 뮤탈리스크 공격을 막지 못하고 패배를 선언했다.
난적 고병재를 3대0으로 꺾은 이원표는 이번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A에서 9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전승 우승의 가능성을 살렸다.
결승의 남은 한 자리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프로토스 김학수에게 돌아갔다. 김학수는 첫 경기에서 우경철의 4차원관문 러시에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도 암흑기사 러시가 실패하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그 자원력으로 우경철의 한방 병력을 잘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학수는 3경기에서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탔다. 김학수는 3차원관문 러시로 이득을 챙긴 뒤 불멸자-추적자를 조합해 우경철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우경철은 열세에 놓이자 전진 2관문 러시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김학수의 꼼꼼한 정찰에 일찌감치 발각 당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김학수는 8강에 이어 4강에서도 프로토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새로운 프로토스 강자로 주목 받았다.
이로써 4강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이원표와 김학수는 오는 1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 결승에서 승리한 선수에게는 코드A 우승컵과 함께 차기 시즌 코드S 직행 자격이 주어진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6 코드A
▶ 4강
● 1경기 고병재 0 vs 3 이원표
1세트 벨시르해안 고병재(테, 10시) 패 vs 승 이원표(저, 4시)
2세트 십자포화SE 고병재(테, 1시) 패 vs 승 이원표(저, 7시)
3세트 여명 고병재(테, 1시) 패 vs 승 이원표(저, 7시)
● 2경기 김학수 3 vs 1 우경철
1세트 여명 김학수(프, 1시) 패 vs 승 우경철(프, 7시)
2세트 십자포화SE 김학수(프, 7시) 승 vs 패 우경철(프, 1시)
3세트 젤나가요새 김학수(프, 7시) 승 vs 패 우경철(프, 3시)
4세트 벨시르해안 김학수(프, 10시) 승 vs 패 우경철(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