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은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2011(이하 KSF 2011)이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하고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즐거운 놀이터, 신나는 배움터”를 주제로 생활 속 기능성 게임의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디스이즈게임은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의 현장을 공개한다.
이번 KSF 2011은 경기도와 대성그룹에서 마련한 ‘기능성게임 개발캠프’가 눈에 띄었다.
기능성게임 개발캠프는 DMZ를 소재로 한 게임인 <나누별 이야기>를 통해 실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동시에 DMZ의 정보도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번 캠프는 2박3일간 열린다. 첫째 날인 7일은 <나누별 이야기>의 기획을 담당한 JCE의 조정모 대리가 학생을 지도하고 8일은 실제 DMZ를 답사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수업이 진행 중인 기능성게임 개발캠프
수업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나누별 이야기>의 스토리를 학생들이 바꾸거나 시나리오의 흐름을 살핀 다음, 색종이나 찰흙으로 직접 배경을 만드는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조정모 대리는 “처음 하는 강의라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긴장했었는데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오늘 강연한 내용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한 JCE 조정모 대리
수업을 들은 시의진 학생은 “오늘 수업을 통해 DMZ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됐는데 무척 신기했다. 앞으로의 꿈이 영화 감독인데 이런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의 참여도가 무척 높았다.
호서대학교 게임 공학과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게임 <팔도강산>을 공개했다. 산책을 하며 양을 모는 이 게임은 바닥의 센서로 걸음을 체크하고 양손에 쥔 악력기로 좌우로 길을 벗어나는 양을 길로 되돌릴 수 있다.
게임을 총괄한 호서대학교 게임공학과 김경식 교수는 “50대 이상 노인이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 조사한 결과, 등산과 산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바로 <팔도강산>이다”고 말했다.
노인을 위한 기능성 게임 <팔도강산>.
<팔도강산>의 컨트롤러는 발판과 악력기다.
<팔도강산>은 제주도 올레길을 배경으로 제작한 게임으로 유저가 발판 위에서 걸음을 걸으면 캐릭터가 점차 앞으로 나가게 된다. 김경식 학회장은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너무 심심하다고 판단해 양을 캐릭터 앞에 추가 하고 혼자가 아닌 2명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늘렸다.
김경식 학회장은 “게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노인을 찾아가 게임 플레이를 확인했다. 앞으로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런 50대 이상을 위한 게임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은 다음과도 같다.
게임 부스가 펼쳐진 광장 한복판에 버스가 세워져 있다. 무슨일일까?
안을 들여다 보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조된 버스다. 이 버스는 기능성 게임을 홍보하는 버스로 KSF 2011이 끝난 후에도 학교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홍보할 예정이다.
온몸으로 조종하는 컨트롤러인 키넥트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 인기를 누렸다.
네덜란드,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부스를 마련했다.
게임중독 예방 포스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