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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온 3.0, 제2의 전성기로 이끌겠다”

9일 약속의 땅 라이브, 엔씨소프트 개발진 인터뷰

정우철(음마교주) 2011-11-03 12:49:10

“9일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되는 <아이온 3.0>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겠다.

 

엔씨소프트는 3일 <아이온> 3.0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서비스 일정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버전과 3.0 버전은 과거와 미래로 구분될 정도로 <아이온>의 서비스 일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여전히 국내 MMORPG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3.0 업데이트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로 이끌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아이온> 개발팀은 신규 콘텐츠와 함께 서비스 인프라 확대, 고객 혜택 강화라는가지를 3.0의 개발과 서비스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어떤 게임보다 MMORPG의 본연의 재미를 알려주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상호작용은 <아이온> 3.0의 핵심 재미로 발전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하우징이다. 새롭게 도입된 하우징 시스템은 각각의 유저가 자신의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필드의 환경변화는 물론, 소셜 미디어처럼 서로의 집을 방문하고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게 됐다.

 

즉 유저들이 서로의 집을 방문하고 흔적을 남기고 이를 통한 관계 설정을 통해 게임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할을 MMORPG에 접목시키겠다는 이야기다.

 

또한 신규 가입자를 위해 모든 서버의 저레벨 유저는 통합 루키 서버를 통해 하나의 서버에서 모여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 단계에 있는 많은 유저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또 다른 관계 형성과 더불어 성장 자체의 재미를 론칭 당시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런 친구관계 외에 적대관계를 통해 대결의 재미도 보강했다. 새로운 지역과 레이드, 점령전을 추가했으며 이들 콘텐츠를 새로운 스토리에 녹여냈다. 최고 레벨 제한이 60으로 증가하면서 스킬에 대한 밸런스도 조절했으며, 새로운 탑승물을 통해 조작의 재미를 더했다.

 

엔씨소프트 심마로 <아이온> 개발실장은 오늘은 <아이온> 론칭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는 2012년을 또 한번의 전성기로 만들기 위함이다. 3.0을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이온> 개발팀과의 질의 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왼쪽부터 최석환 사업팀장, 윤민영 리드 아티스트곽지은 기획팀장, 민지영 기획팀장, 심마로 개발실장.

 

매출 감소되는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나? 또한 루키 서버와 신규 유저 프로모션은 신규 이용자 유입이 안 되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나?

 

심마로: 신규 이용자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해서 준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이고 더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최석환: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복잡하지만, 목표된 매출에서 부족하지는 않고 순조롭게 되고 있다. 40레벨 무료화는 지난 9월에 20레벨 무료화에서 자연스럽게 강화된 것이다. 통합 서버는 서버가 많아 신규 유저가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모이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제 3.0이 나오는데, 이후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심마로: 3.0의 하우징에 대해서도 말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개인 하우징이 나오고, 레기온 단위의 하우징을 준비 중이다. 그것보다 더 이후는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어서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

 

민지영: 3.0은 전체 목욕으로 치면 겨우 발가락만 담그는 정도다. 4.0에서는 전투와 PvP를 강화한 버전을 준비 중이다.

 

 

 

예전 지스타에서 3.0 비전 영상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제로 나온걸 보니 일반 업데이트와 다르지 않다. 신규 클래스와 종족 등 굵직한 게 추가될 줄 알았는데….

 

심마로: 3.0 비전 영상은 단순히 영상일 뿐으로,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다. 이미 보여준 부분도 있고 아직 테스트 서버에도 없지만 3.0에서 보여드릴 부분도 있다. 이번이 아니지만 이후에도 준비 중인 부분도 있다.

 

민지영: 4.0은 준비 중이다. 1년만 더 기다려 달라.

 

 

작년 3.0 동영상에서 하우징 시스템과 함께 공성전 영상이 나왔는데, 이번엔 안 나왔다. 공성에 관련된 공성 기기나 건물을 부수는 장면 등은 아직 개발이 안 된 건가?

 

곽지은: 비전 영상에 나왔던 것을 모두 담아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한정된 개발 인력과 시간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차후 보완할 예정이다. 통합 루키 서버와 하우징이 매우 큰 부분이었다.

 

 

탑승물의 경우 퀘스트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있다고 봤는데, 탑승물을 추가하면서 이를 캐시 아이템으로 제작할 계획이 있나?

 

곽지은: 탑승물에 대해서는 처음 집어넣는 기능이다. 탑승물마다 성격을 부여해서 다른 기능을 넣는 것은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질주 기능만 있는 것으로 시도해 봤다. 차후 라이브 서버의 반응에 따라 추가로 개발할 의향이 있다.

 

최석환: 탑승물은 게임에서 충분히 획득할 수 있고, 이를 당장 캐시화하겠다는 예정은 아직 없다.

 

 

 

3.0에서 강조된 것이 관계형 콘텐츠인데, 이를 모바일이나 PC 웹에서 즐길 수 있나?

 

심마로: 오늘 발표에선 벗어난 부분이라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모바일 연동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서 웹 개발실 쪽과 협업해 준비 중이다. 모바일과 연동된 것은 차후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3.0 개발 기간이 긴 것으로 아는데, 그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콘텐츠는?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데, 3.0의 콘텐츠는 언제쯤 소모될 것으로 보나?

 

곽지은: 3.0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레벨업 난이도 하향(통합 루키 서버 및 필요 경험치 등), 또 하나는 던전 파밍 외에도 다른 패턴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개발이다.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해서는 라이트 유저가 하루에 한 시간씩 즐길 경우 한 달 정도면 성장할 수 있도록 잡고 있다. 필드의 집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선 좀 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족과 마족이 용족에 대항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콘셉트다. 그런데 <아이온>에서 천족과 마족은 대화가 안 통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화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곽지은: 동맹이라고 하기엔 조금 다르다. 대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천마 대립이라는 기본 흐름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다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천족과 마족 내부에서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는 싸움 대신 냉전이 콘셉트지만, 앞으로 전투형 콘텐츠가 늘어날 것이니 기다려 달라.

 

 

연족이 메인으로 나오는데, 향후 연족이 <아이온>의 새로운 플레이 종족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나?

 

민지영: 없다. 연족은 천마족을 화해시키기 위해 애쓸 것이며, 천마족은 자기에게 이익이 있으면 웃다가도 뒤에서 칼을 들이미는 성향이기 때문에 연족은 유저들에게 안전한 곳을 제공하는 역할로 계속 등장할 것이다.

 

 

3.0 업데이트의 아트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됐나?

 

윤민영: 크게 세 가지다. 기술적으로는 많은 플레이어가 낮은 사양에서 고급 엔진을 즐기도록 최적화에 신경 썼다. 하우징에서는 내가 사는 거주지에서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휴양지나 시골 마을 등 다양한 콘셉트로 만들었다.

 

 

 

통합 루키 서버는 각 서버의 1~46레벨 캐릭터가 입장하는데, 46레벨 이후는 못 들어가나? 이 안에서 연결된 인맥은 46레벨 이후 끊기게 되나?

 

민지영: 본 서버에 자신의 적이 있고, 루키 서버는 초보 레벨의 파티 구성을 위주로만 초점을 맞췄다. 46레벨 이후는 서버 이전 서비스가 있으니 그쪽을 이용해 달라.

 

심마로: 루키인데 45레벨이라는 것이 조금 높은 감도 있다. 3.0이 라이브된 뒤에도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고민 중이다.

 

 

예전에 업데이트된 도우미 시스템이 통합 서버보다 편할 것 같은데, 통합 서버에 혜택이 있나?

 

민지영: 초보끼리의 모임에 초점을 맞췄고, 도우미도 여전히 이용할 수 있다. 차후 고객의 요청에 따라 개선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