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 최종환(슬레이어스)이 프로토스전 11전 전승과 코드S 16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학수(FXO)는 첫 출전한 코드S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32강 F조 경기에서는 최종환과 김학수가 테란을 탈락시키고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환은 2시즌 연속, 통산 3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환은 첫 경기에서 프로토스 김학수를 완파하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경기 승리로 GSL 투어 프로토스전 11전 전승, 승률 100% 행진을 이어갔다. 승자전에서 팀 동료 윤영서(슬레이어스)와 만난 최종환은 난타전과 자원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16강에 진출한 선수는 김학수. 김학수는 첫 경기에서 최종환에게 허무하게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학수는 강력한 테란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김학수는 패자전에서 천재 이윤열(oGs)을 탈락시키며 기회를 잡은 뒤 최종전에서는 윤영서를 완파하며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최종환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김학수는 첫 출전한 코드S에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반면 윤영서는 3위를 기록하며 코드A 2라운드(32강)으로 떨어졌고, 이윤열은 4위에 머물며 코드A 1라운드(48강)로 추락했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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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경기 - 프로토스 천적 최종환, 김학수 잡고 11전 전승
프로토스 천적 최종환이 김학수를 꺾고 프로토스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학수는 3관문 앞마당 멀티에 이어 전진 수정탑을 건설하며 공격적으로 출발했다.
경기는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공으로 단숨에 기울었다. 김학수는 역장을 활용하며 공격을 감행했지만, 최종환은 가시 촉수 방어 라인과 저글링으로 가볍게 수비에 성공하고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최종환은 맹독충을 추가한 가운데 대군주의 배주머니 진화까지 완료했고, 프로토스 진영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최종환은 GSL 투어 프로토스전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자전에 진출했고, 김학수는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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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경기 - 윤영서, 공격적인 바이오닉 운영으로 이윤열 제압
윤영서가 공격적인 바이오닉으로 천재 이윤열의 메카닉을 제압했다. 이윤열은 맵 중앙에 병영과 군수공장을 몰래 건설하며 출발했지만 상대의 정찰에 발각 당했다. 윤영서는 상대의 압박에 대비하면서 바이오닉을 선택했고, 이윤열은 메카닉 체제를 구축하며 체제가 갈렸다.
해병과 공성전차, 바이킹을 조합한 윤영서는 앞마당 멀티 지형을 활용해 공격을 감행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의 진출 병력과 소모전에 성공하면서 서서히 앞서 나갔다. 이후 윤영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렸고, 상대의 본진에 드랍을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윤영서는 승자전에서 팀 동료 최종환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이윤열은 패자전에서 김학수와 격돌하게 됐다.
■ 승자전 - 최종환, 팀 동료 윤영서 잡고 16강 진출
최종환이 치고 받는 난타전과 자원전 끝에 팀 동료 윤영서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윤영서는 앞마당 멀티 이후 바이오닉을 선택했지만, 최종환은 소수 맹독충으로 병영의 기술실을 파괴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3시 멀티까지 추가하며 안정적인 자원을 수급한 최종환은 업그레이드에서 앞서 나가며 감염충까지 추가해 공격을 개시했고, 저글링과 맹독충을 동반한 진균 번식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윤영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영서는 의료선 드랍과 후속 공격으로 3시 멀티 부화장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9시 멀티를 활성화한 가운데 병력을 보강하고 저그의 군락 타이밍을 늦추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최종환은 테란의 9시 멀티를 집요하게 견제하며 자원 채취를 마비시켰고, 윤영서 역시 3시와 센터 멀티 부화장을 파괴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서로의 멀티를 집중 타격하며 한치 앞도 모르는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한 경기를 가른 것은 저그의 후반 운영이었다. 군락 유닛으로 마무리를 노렸지만 자원이 적어 실패했던 최종환은 감염충의 막판 활용으로 테란의 잔여 병력을 잡아내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최종환은 2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윤영서는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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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자전 - 김학수, 이윤열 탈락시키며 최종전 진출
김학수가 천재 이윤열을 코드A로 내려 보내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김학수는 앞마당 멀티를 추가하고 제련소 2개를 소환하며 헤파이스토스를 준비했고, 이윤열은 해병과 불곰 위주의 바이오닉을 선택했다.
이윤열은 의료선을 동반한 다수의 바이오닉으로 프로토스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김학수는 1-1 업그레이드 병력 지상군과 역장, 수호방패를 앞세워 수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학수는 암흑기사로 상대를 견제하고 12시 추가 멀티까지 확보하며 격차를 벌렸고, 자원과 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김학수는 최종전에서 윤영서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고, 이윤열은 코드A 1라운드로 추락하고 말았다.
■ 최종전 - 김학수, 첫 출전 코드S에서 16강 진출
김학수가 봉쇄에 이은 화끈한 공격으로 윤영서를 꺾고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김학수는 파수기와 추적자로 테란의 앞마당 입구를 차단했고, 이틈에 뒷마당과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풍부한 자원을 확보한 김학수는 관문을 늘리고 지상군의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갖추고 사이오닉 폭풍을 동반한 고위기사를 앞세워 공격을 감행했다. 힘을 갖춘 프로토스는 강력했다. 윤영서는 유령의 EMP를 앞세워 항전했지만, 김학수는 사이오닉 폭풍과 거신의 화력으로 압승을 거두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김학수는 첫 출전한 코드S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윤영서는 아쉽게 코드A 2라운드(32강)로 떨어지고 말았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 32강
● F조
1경기 벨시르해안 최종환(저, 4시) 승 vs 패 김학수(프, 10시)
2경기 탈다림제단 윤영서(테, 5시) 승 vs 패 이윤열(테, 1시)
승자전 여명 최종환(저, 1시) 승 vs 패 윤영서(테, 7시)
패자전 듀얼사이트 김학수(프, 2시) 승 vs 패 이윤열(테, 8시)
최종전 폭풍전야 윤영서(테, 1시) 패 vs 승 김학수(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