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라이브가 게임기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6일(미국 현지시간) 올인원 TV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자사 비디오게임기 Xbox 라이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Xbox에서 제공하는 TV채널과 콘텐츠가 더욱 늘어났다. MS는 이에 앞서 ESPN, 훌루 플러스(Hulu Plus), AT&T U-verse, 넷플릭스(Netflix) 등의 콘텐츠 사업자 40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Xbox360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한 올인원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MS의 기업 부사장 마크 휘튼(Marc Whitten)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업데이트는 우리의 비전인 ‘모든 사람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엔터테인먼트’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E3 2011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한 Xbox360 대시보드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도 이번에 실시됐다. 이에 따라 별도 리모콘이나 콘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음성 인식과 키넥트 모션 인식을 통해 원하는 게임 및 동영상 콘텐츠, TV 검색 및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MS의 빙(bing)검색 엔진 기술과 키넥트의 기술이 결합됐다. 덕분에 “Xbox Bing Xmen(엑스맨)”이라고 말하면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엑스맨> 관련 영화, 게임, 음악을 검색해서 보여준다. 보다 자세한 키워드를 말하면 해당 콘텐츠를 즉시 살펴볼 수도 있다.
보다 수월하게 친구와 게임을 즐기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비콘’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자신이 플레이 중인 게임을 친구에게 알려주고,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에서 달성한 업적을 공유할 수도 있다.
또,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Xbox Live 프로필을 저장하고 어디서든 불러올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자신의 집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하던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다.
음성과 손짓만으로 Xbox Live와 상호 작용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