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이 쏟아진 11월, <모던 워페어 3> <스카이림> <배틀필드 3>가 미국 게임시장을 점령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은 지난 10일 ‘2011년 11월 미국 게임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가 미국에서만 약 900만 장이 팔리며 1위를 했다. 이어서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이 2위를 차지했고, 지난 10월 말에 출시된 <배틀필드 3>가 3위를 지켰다. 이들 게임의 판매량은 PC, Xbox360, PS3 버전 판매 결과를 모두 합한 것이다.
<모던 워페어 3>는 역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작년에 나왔던 <블랙 옵스>의 첫째 달 미국 판매량보다 약 7% 상승한 성과다. 경쟁작으로 꼽혔던 <배틀필드 3>는 출시 둘째 달에 접어들면서 3위로 내려왔지만, 역대 <배틀필드> 시리즈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스카이림> 역시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이다.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은 11월 한 달 만에 전작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총 판매량을 거의 다 따라잡았다. 50만 장 정도만 더 팔렸다면 첫째 달에 <오블리비언>의 총 판매량과 똑같은 성적을 낼 뻔했다. <스카이림>은 <오블리비언>의 첫째 달 판매량에 비해 5배나 많이 판매됐다.
미국 11월 판매량 톱10을 형성한 게임들은 모두 1위를 해도 어색하지 않다.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4위) <저스트 댄스 3>(5위) <매든 NFL 12>(6위) <세인츠 로우: 더 서드>(8위) <배트맨: 아캄 시티>(10위)가 톱10에 들었다. PS3 독점 타이틀 <언차티드 3>는 약 70만 장이 판매되며 7위가 됐고, Wii 독점 타이틀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는 약 60만 장이 팔리며 9위에 올랐다.